close_btn
로그인, 회원가입후 더 많은 혜택을 누리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나에게 쓰는 편지

2005.10.26 21:18

보골장군 조회 수:185 추천:18



▲보골장군
@2005 보골장군




나에게 쓰는편지..                           -신해철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 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 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워~~~

(RAP)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 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울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에 행복에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가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곳으로 가고 있는데


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게 감춰왓지
난 슬플 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 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신해철2집 myself  1991.3.21)

.
.
.
.
.
제 노래방 18번곡입니다.

해철이 행님(저한테는 행님..)이 직접가사를 작사했는지는 몰라도
24살때 이미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철학과를 나와서 그렇나?  
놀라운 따름입니다..

젊었을땐 단지 리듬이 좋아 즐겨 듣곤 했는데..
이젠 곱씹으면서 듣고 있습니다.


남이 소중하다고 설정해 놓은 가치에
자기의 가치를 맞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가치를 세우고 용왕매진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보골장군 올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원전 해상 콘도 연락처 [9] 개굴아빠 286 0 2021.09.07
공지 제품 소개(판매 대행) 관련 협조 요청 [27] 개굴아빠 684 0 2012.11.26
공지 [경축] 동낚인 회원 욕지도 운임 약 50% 할인 [267] 개굴아빠 6413 8 2009.11.13
공지 [안내] 사용 약관 및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한 안내 [19] 개굴아빠 497 1 2009.08.26
공지 [안내] 회원 등급 관련 [263] 개굴아빠 2341 7 2009.08.26
공지 동낚인은...... [151] 개굴아빠 8794 106 2005.10.15
5450 바다시인 회원은 [10] 개굴아빠 466 13 2005.10.01
5449 [re] ㅠㅠ 제가 꼴에 낚시꾼입니다.. [1] 뽈레기 200 5 2005.10.01
5448 이렇게 허무할수가...... [2] 거제골초 247 7 2005.10.02
5447 질문하나 드립니다. [4] file 거제골초 213 6 2005.10.02
5446 진해만 전어 [9] file 개굴아빠 337 7 2005.10.02
5445 무서운 파도 [9] 화백 256 11 2005.10.03
5444 뽈락대 잘 구매하였습니다. [3] Oo파란바다oO 378 13 2005.10.03
5443 번개 모임 공지 [39] 개굴아빠 493 5 2005.10.04
5442 [re] 낚시 장비 [2] 대청마루 200 12 2005.10.04
5441 [re] 발전기및 밧데리 수명은...? [4] 조류 227 8 2005.10.04
5440 생일? [1] 비도미 166 16 2005.10.05
5439 모임은 잘 치렀는지??? [8] 화이트 218 10 2005.10.06
5438 벙개 모임 후기... [11] 행복 291 6 2005.10.06
5437 담 모임은 언제 쯤? 정말 뵙고 싶습니다.. [3] 당참 176 8 2005.10.06
5436 [펌] 대변항 방파제 실종 낚시객 숨진채 발견 [5] 행복 206 12 2005.10.06
5435 10/5일 거제횟집 출조 [12] file 플라이 정 314 23 2005.10.06
5434 [펌]남해군 갯지렁이 사육 소득원으로 본격 개발 [1] 행복 165 16 2005.10.07
5433 동낚인 홈피 정식 open 1개월에 즈음하여.... [12] 전갈자리™ 252 13 2005.10.07
5432 [펌] 우리시에서도 갯지렁이 양식 사업을 한다고 하네요. [1] 계절따라 163 14 2005.10.07
5431 영화 좋아하시면 이렇게 해 보세요. [6] file 개굴아빠 224 9 200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