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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장비

2005.09.30 18:33

대청마루 조회 수:398 추천:8

7~8년정도 되었는지 모르겠다.
바다낚시에 처음으로 입문할 때, 사무실 바로위에 있는 ㅎ낚시점에서 최소한의 기본견적을
뽑았다.
대30,릴,25,가방15,신발17,내외피30,편광안경,비꾸통,쿨러,소품, 등등...
봉급생활자가 구입하기엔 벅찬 금액이었다.
마눌에게 이야기하면, 법원 가자 할것 같고 몰래 구입하자니 돈이 없고해서...

사장한테 가서 살아가면서 갚아줄테니 외상으로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
낚시에 눈이 뒤집혀 뒤는 생각도 않고 사무실에다 보관해놓고 낚시갈때는 마눌 몰래 가지고 주말만 되면 잡히지도 않는 감씨를 잡으로 거제권으로 전라도로...

그해 겨울 전라도 개도쪽으로 직원과 같이 ㅎ낚시점의 안내를 받아 개도 명포인트(가이드말)에 새벽 4시쯤 직원 1명과 같이 내렸다. (그 직원도 초보였음)
천지도 모르는 초짜둘이서 가방이랑 장비는 최대한 높은곳에 두고 날이 밝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점점 물이 차 오르는게 아닌가.
현지 안내인이 설마 안전하지 않는곳에 하선시킬 리가 없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근데 우린 자꾸만 위로 올라가야 했고 급기야 피할 곳도 없는 막다른곳 까지 물은 찼고, 가방이랑 쿨러는 파도와 한몸이 되어 이리저리 수영을 하고 있는데...
선장이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이젠 내몸하나 간수하자 생각하고 물이 빠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직벽 위에서 낚시하던 한분이 그만 약 5~6미터 아래로 풍덩하고 빠지는게 아닌가
후레쉬로 비추어 보니 사람이 분명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당황스러워 불빛만 계속 비춰주고 있는데 겠바위 근처까지 나갔다가 파도에 또 밀려서 안으로를 반복하길 계속하는데...
그분 끋까지 손에 꼭 쥐고 놓지 않는 게 있었으니  낚시대였다
놓으라고 몇번을 소리쳤으나 들리지 않는지..

그리고 얼마후 (5분.실제는 한시간 이상으로 느껴졌음)배가 한대 왔다 난 랜턴을 계속하여 빠진사람과 선장을 향하여 원을 그리면서 신호를 보냈다.
잠시후 선장이 발견하여 갰바위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라고 방송하고 몇명이 합동 작전으로 그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선장이 하는말 오늘 당신 운이 대통했다고 몇번을 말하고 겨울이라 날도 춥고한데 철수할 거냐고 물으니 그분 왈 "         " 라고 말 했다

난 그만 기절 초풍하고 말았다
뭐라고 했는지 마춰 보세요.

ps.태평성대하면 내부에서 분란이 일으나기 쉽고, 외부의 침략이 있으면 내부 결속은 아주 좋아집니다. 동낚이 결속할 수 있도록 원인제공한 분(무슨 시인)께 공로를 인정하여 표창하심이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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