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 3시간전...
겁도없이 마눌한테 아직까지 낚시간다고 말도 안하고 컴 앞에앉아있다.
내가 왜 이럴까...
미쳤나?
두근두근...
어떻게 마눌한테 말을하지...
그냥 알람을 3시에 맞쳐놓고 일어나자마자 옷 주워입고 갔다올께...할까...
아니면 이글 다쓰고 잠자고 있는 마눌한테 귀속말로 한번만 봐도...이렇게 할까...
낚방 사장님께는 간다고 약속했는데...빵꾸내면x되는데...우짜지...
가고싶어 미치겠는데...
오래간만에 먼바다로 새벽출조를 가는데.....한산도..
한번도 가보지도안았고 왠지 물때나 날씨나 같이가는 낚방사장님도 마음에 들고....
틀림없이 손맛억수로 볼것같은 기분...두근두근...
빈바구니는 절대안된다...
요즘 애들이(3살4살)메가리 맛을 알아가지고 고등어는 퍼석거린다고 잘 안먹는다..
큰아들 활....아빠 낚시또가서 메가리 많이잡아와...어찌나 고맙던지...
작은아들...민돌....아빠...낚...또...마아......
우찌나 고맙던지...
반찬거리 잡으러 간다고 지금 이야기할까....
애들 좋아하는 메가리 잡으러 간다고...
그럼 그 돈으로 사먹겠다라고 하겠지...시장가면 3천원어치가한뽀재이다....하며..
아이고 미치겠네...
퇴근하고 테니스 양것치고 늦게 들어와서 컴앞에 앉아 동낙인 "들어와서 여러님들 조황 구경하고....둘 중에 하나는 끊던지 수를 내야지...
아...이 가을이 짜증난다...
테니스치기 너무좋고 낚시하기 너무좋고...
돈 많이 벌어서 배를 하나 사야겠다..
테니스장이있는배....
낚시하다가 고기 안잡히면 테니스치고...테니스치다가 출출하면 회뜨서 술한잔하고...
술깨면 또 낚시하고.....에고 무슨소린공~~~
고마 보골 잘 미기는 분이 말했듯이,일단은
저지르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세월이 조금 흐르면
마나님께서 포기 할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인생의
희열감을 느끼는 때 일겁니다. 다만 마나님의 인격적 대우는
철저히 포기 하시기를...................^^
보통 그런말을 한답니다."에구 인간아!........ @#$%^&%#@"
지도 낚수 하면서 테니스 치는것 구경 해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