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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이야기 :::

송년회다, 동참모임이다, 해서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입니다.
과음으로 건강이 상하실까 염려됩니다.

오늘은 다시 새겨본다는 의미에서 ‘건강 음주법’을 자세히 알아 본 후
멋과 맛과 흥이 빼어난 우리고유의 술문화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숙취 예방

한 때 도포형의 위장약들이 애주가들에게 애용된 적이 있었지요.
그러나 술을 마시기 전에 소화제 등
위장약을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약은 위장 내 알코올의 배출을 촉진시켜
알코올이 혈액 속으로 더 빨리 흡수되는 것을 돕기 때문이죠.

술에 덜 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음주 1시간 전에 음식을 먹어 위에 보호막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기름진 음식보다는
죽이나 밥, 콩나물국, 생태탕, 조개탕, 북어국, 우유, 등이 좋습니다.
이 중 우유는 위에 포만감을 주고
위벽을 감싸 알콜흡수를 지연시켜 만취, 숙취예방에는 좋으나
과음 뒤 탈수상태에서 마시는 건 도움이 안됩니다.
그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알코올을 희석해 주므로 가장 좋은 숙취예방법입니다.

또한 술은 약한 술로 시작해서 독한 술로 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리고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즉 소주 한 병을 30분 동안 마시는 것이
소주 두 병을 2시간 동안 마시는 것보다 더 해롭습니다.





속빈 강정

술은 속빈 강정같아 칼로리만 있고 영양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안주를 곁들여야 덜 취하고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름진 안주가 지방간의 원인이 되니 피하고
김, 생선, 두부, 볶은 콩, 채소 등이 좋다는 것은 상식이지요.

상식으로 익히 알고 계신 것과 중복되는 이야기가 많겠지만
그래도 꼭 기억해 두셔야 할 점은
일반적으로 ‘술이 세다’는 것은
간의 알코올 분해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술 이 세다고 해서 간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자신의 알코올 분해능력에 따라 적당한 양을 마셔야 합니다.
알코올 절대량이 많을수록 간이 손상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하루 40∼80g의 알코올을 5∼10년간 매일 섭취하면
대부분 간경변증이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알코올 총량이 40~80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알코올 총량은 술의 양에다 알코올 농도를 곱하면 나오는데요,
예 : 맥주 500cc(1병)/ 0.04×500=20(g)
소주 360cc (1병)/ 0.21×360=75.6(g)
이 결과를 기준으로 한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맥주 4병, 소주 1병을 넘겨서는 안되겠군요. ^^

숙취 해소

술을 마신 뒤
커피같은 카페인 음료, 또는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하면
탈수현상과 위산분비가 촉진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술독을 풀어줄 해장국으로는
알코올 분해 시 생기는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아스파라긴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
콩나물국이나 북어국이 가장 좋습니다.
차로서는 칡차, 구기자차, 인삼차, 유자차, 생강차 등이 있는데요,
그보다 효과가 탁월한 민간요법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면

              * 소주 : 칡즙과 산딸기를 6대4의 비율로 다린 차를 마신다.
                          산딸기 대신 배 한쪽을 넣어도 좋다.
              * 막걸리 : 엿기름 한 주먹과 모과 4분의 1쪽을 다려
                          아침, 점심, 저녁 2∼3일 마신다.
              * 맥주 : 약간 볶은 말린 생강과 계피, 인삼을 넣어 다려 마신다.
              * 양주 : 생인삼즙에 꿀을 타서 마신다.
              * 술에 약한 사람이 과음했을 때 : 녹두 한 주먹에
                          배 반쪽을 넣고 죽을 쑤어 꿀을 타 먹는다.
              * 설사, 복통 : 다시마 한 주먹과 생강을 30분 정도 다려 마신다.
              * 당뇨나 신장환자가 과음했을 때 : 붉은팥 한 주먹과
                           수삼 2뿌리, 연뿌리 2개를 다려 마신다.
              * 과음 후 두통, 피로 : 인진쑥과 미나리를 다려
                          꿀을 타서 마신다. 간이 나쁜 사람에게 좋다.

숙취해소음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더군요.
그러나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숙취해소음료가 약간은 도움이 된다 합니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로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술은 니코틴 흡수를 더욱 증가시키고
담배는 뇌의 중독 관련 부위를 자극해서 더 마시게 만드니까요.

술을 마시면서 가벼운 춤이나, 노래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음주 시 적당한 가무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말인데요,
몸 안의 알코올 20% 정도는 빠른 호흡과 운동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지요.


천지인(天地人) 잔치, 율려(律呂)

요즘도 음주가무는 거의 국민문화로 굳어져 있습니다만,
원래부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맛과 멋과 운치를 살린 술과 주기(酒器)와 주도(酒道)에
노래와 춤과 시를 절제있게 곁들여
술자리 자체를 고결한 풍류문화로 승화시켜 왔지요.

조선왕조에 이미
음주예절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소학(小學)을 기본 교과목으로 가르쳐
누구나 술자리에서 갖추어야 되는 예의범절을
스스로 알아서 실천하게 했다고 합니다.
또 우리의 음주문화는
아는 사람이 오면 반드시 한잔 술을 권하였고
다같이 즐기는 것을 아름답게 여겨
혼자 놀고, 마시는 것을 수치로 알았지요.
남녀노소, 귀천없이 모두 자기의 노래로 자신의 춤을 추니
바로 그것이 커다란 한마당 협화음으로 어우러져
사람뿐 아니라 천지신명과 온갖 동물과
곤충, 식물에 이르기까지 즐거워하는
천지인(天地人)잔치의 극치,
율려의 흥과 멋에까지 이른 최고의 문화로서
실은 이 속에 우리의 여러 문화가 녹아 어우러져
발전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소망

또 한 가지, 우리 전통 술문화의 가장 빼어난 멋은
술자리가 파함과 동시에
평상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깨끗이 잊어버리고
마음 속에 일절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독특한 음주문화는
농경문화 민족으로서 지극히 합리적인 삶의 지혜와
깊이 상통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술자리가 잦아지는 이때
우리의 전통 술문화를 되찾아
검소하면서도 정답고 아름다운 송년문화를 개발해서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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