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골장군
@2005 보골장군
나에게 쓰는편지.. -신해철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 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 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워~~~
(RAP)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 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울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에 행복에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가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곳으로 가고 있는데
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게 감춰왓지
난 슬플 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 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신해철2집 myself 19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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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노래방 18번곡입니다.
해철이 행님(저한테는 행님..)이 직접가사를 작사했는지는 몰라도
24살때 이미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철학과를 나와서 그렇나?
놀라운 따름입니다..
젊었을땐 단지 리듬이 좋아 즐겨 듣곤 했는데..
이젠 곱씹으면서 듣고 있습니다.
남이 소중하다고 설정해 놓은 가치에
자기의 가치를 맞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가치를 세우고 용왕매진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보골장군 올림..
인간사의 모습에서, 가식없는 자신의 모습과, 자신만을 안아줄수 있는
그런 여유와 사랑이, 때론 진정 필요하다 생각 합니다.
삶의 주체인 "자신 사랑하기"
장군님! 좋은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