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후기

오전 내내 골골 거리다 보고는 해야겠고......

대방동사나이님은 오늘도 출조.

3마리 잡고 퇴각하는 중이라고 전화주셨으니 오늘이나 내일 아침쯤 조황 올려주시리라 믿습니다.

대방동사나이님이 번개후기까지 올리실라나?

일단 대충 올리겠습니다.

제일 위의 사진은 대방동사나이님 올려 놓으신 거 슬쩍했습니다.  ^^;;


저랑 보골장군님 보골 멕인다고 가기 전까지 그대로 쿨러에 담아놓으셨더군요.

11마리 중에서 몇 마리는 다른 분 드렸다고 하시고 나머지 7마리를 썰었습니다.

비싼 횟집에서는 10만원은 넘을 듯한 분량이 두 접시 나오더군요.

제가 회는 큼직하게 써는 걸 좋아해서 한 접시는 채썰듯이, 한 접시는 큼직하게 썰었습니다.

대방동사나이님이 사진 올리실테지만 보기에도 좋은 놈이 먹기에도 좋다고...라고 하면 돌 맞을 것 같고 양이 작은 쪽을 택해 다른 분들 오시기 전에 맛만 조금 볼려고 젓가락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젓가락질 바쁘더구만요.

올해 먹어본 감성돔회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다고 해도 절대 식언이 아닙니다.

한 접시 깨끗하게 비우니 돌짱게님과 떴다초보님이 오시더군요.

곧이어 돈키호테님도 참석.

저는 조금만 마신다는 게 회도 맛있고 이야기도 맛있고 분위기도 맛있고 해서 최대한 적게 마시긴 했습니다만 적지 않은 분량이더군요.

아래 사진에 즐비하게 늘어선 화이트병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

돌짱게님이 먼저 몰래 계산을 하셨지만 늘 하듯이 술값은 1/n 로 처리하고(횟감 제공하신 대방동사나이님 덕분에 1인당 1만원!!!) 나서 돈키호테님이 2차를 사시기로 했지만 다들 오늘 일찍부터 일이 있는 관계로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혹시나 돈키호테님처럼 망설이시다 못오시는 분 계실지 몰라 덧붙이자면 저나 보골장군님도 동낚인에서 처음 만났듯이 어제 참석하신 다른 회원님들도 서로가 모두 처음 뵙는 얼굴들이었습니다.

번개 공지 있을 때는 망설이지 마시고 그냥 참석하시면 됩니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들 마냥 금새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참, 일요일 마산에서 번개를 할 거라는 첩보(?)가 있습니다.


돌짱게님과 같은 사무실에 계신다는 떳다초보님


망설이시다 멀리 마산서 와주신 돈키호테님


보골장군님 - 늘 사진 잘 안나온다고 투덜투덜.  오늘은 급기야 새로 찍어달라더군요.  ㅡㅡ;;


동낚인 로고를 준비하고 계시는 돌짱게님


오늘의 히어로 대방동사나이님.

대방동사나이님의 후배님이 한 분 더 계셨는데 사진에 찍히지를 않았습니다.

어제 첨으로 감성돔을 낚으셨다고 하시는데 대방동사나이님이 또 폐인 한 사람 더 만든 셈입니다.

조만간 동낚인에도 가입하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