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바다가 오늘 따라 와이리도 그리운지..
마산에서 요 부산까정 몇발 안되지만 그래도 마산 앞바다가 좋습니다.
오늘도 그저 낚시대만 닦아대고 있으니 오죽이나 가고 싶겠습니꺼.
고 까지메기 몇바리 잡을라고 구복 뒷쪽 굼탱이에 뗌마저어서
발알간 전자찌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별많은 하늘과 멀리서
숭어 뛰노는소리 -앞산 다락논에서 들리는 개구리소리와 어울어져
밤 깊은 줄 모르고 어쩌다 올라온 늘씬한 농어새끼 뱃전에 퍼덕일때면
..그 새를 못참고 후다닥 게눈 감추듯 쐬주 일잔과 쓱싹하고나면
그 여름밤이 금방 금방 지나가곤 했는데..
요새는 우찌 한번 출조가 힘드는지 별시리 바쁜것도 없는디
예전 한참 미쳐 있을 때는 전라도 저 끄티부터 괴기좀 비친다
싶으면 온 천지로 다녔는데 이제사 우찌 다녀을꼬 합니다.
그저 이 방 인심좋은 아저씨 -심리감시 대박한날 여러사람
불러다가 푸짐하게 담은 회접시 사진만 보고 침만 삼키다가
주말 쯤에 맘맞는 친구놈께 전화라도 널라치면 무슨 결혼식이
그리도 많은지...혼자가면 서글퍼서 다음으로 미루고....
또 내일이 토욜인데..그저 마산 살때가 좋았습니다.
건조해지기만 하는 현대인들의 애절한 동향! 그속의 그리움이란 단어......
분명한건, 그리움의 애절함이 곧 스스로의 휴식인것 같습니다.
그리함으로 찰나적 시간이나마, 나를 진솔하게 쉬게하는 베려.
때론 좀 쉽시다. 다 풀어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