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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가 맛있긴 한데......

2015.05.18 19:08

개굴아빠 조회 수:150

망고.jpg

 

 

망고가 맛있긴 한데 말이죠, 이거 잘못 먹으면(다루면?) 자칫 오해 받을 수가 있습니다.

 

5년 전인가 혼자서 배낭 싸들고 인도네시아 반도를 한 달 가량 돌다 온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귀국하기 일 주일 정도 전인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태국의 치앙마이라는 도시에 1주일 가량 있었는데 숙소는 하루 7천원 짜리였죠.

 

이 숙소에 일 주일 가량을 묵었을 때였는데 이거... 사타구니가 갑자기 슬슬 가려워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이틀 째가 되니 더 가려워지는데 미칠 지경이더군요.

 

걱정이 딱 되는 게 머시마 혼자서 동남아를 싸돌아 댕기던 중 사타구니가 가려운 거니 이거 집에 가서 아무리 변명해 봐야 마눌님께서 절대 곱게 볼리가 없다는 거 아닙니까.

 

하~~~~~~

 

싸구려 숙소의 침구가 문제인가 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집사람에게 할 변명거리를 연구도 하면서 진짜 얄궂은 병이면 어떡하나 걱정에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망고가 문제였습니다.

 

사타구니가 가렵기 하루 전인가 해서 망고 큼직한 놈을 몇 개 사서 숙소에서 혼자 칼로 잘라 맛있게 먹었는데 그게 탈이 난 것이었죠.

 

망고가 옻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다보니 망고 열매의 껍질에는 옻 성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망고를 먹을 때 가운데 씨 부분을 쪽쪽 빨아먹다보면 입술 주위나 입술이 튼 것 처럼 되기도 하죠.

 

어쨌든 그 때 망고를 잘라먹으면서 옻 성분이 손에 묻었는데 대~충 손을 헹구고 쉬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사타구니에 옻이 올라버린 것이었습니다.

 

이걸 귀국해서야 생각해냈으니 귀국해서도 바로 밀린 숙제를 할 수는 없었고...... 진땀 좀 흘렸었죠.

 

여하튼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이 글도 지금 사타구니 벅벅 긁으면서 적고 있다는...... ㅋ

 

망고는 그냥 마눌님이 잘라주시면 먹는 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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