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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3 ( 바람 맞는 법 )

2013.12.10 19:07

일탈 조회 수:152

불륜 

 

불륜의 사전적 정의 

-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남   

- 윤리에서 벗어난 상태에 있는 것 

 

사전적 의미로 볼때... 

호랙양과의 은밀한 만남이 불륜이 될수는 없는거네요 

윤리를 벗어나지도 그렇다고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까지 저버리면서 

호랙양을 만나러 가지는 않았다고 자부하니까요  ^^ 

 

이렇던저렇던 이제는 불륜을 끝내야 할것 같네요 

심하게 바람을 맞았거던요   ㅠ.ㅠ 

 

 

어제인 월요일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오다가 그치겠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고 바다의 물결 또한 높답니다. 

불륜의 동지들이 쉴새없이 카톡을 날리고 있던

그 시간이었지요. 

 

불륜 또한 중독의 한가지라고 볼때 ... 

중독에 빠지면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 

태풍이 온덜 ...

그렇게 우리들은 바다로 가는 ... 

그 길에 있습니다. 

 

이슬비 속에 도착한 하양지 

아무도 없습니다  

대 ,,, 박 ,,,  ^0^  



생명체도 없습니다 

쪽 ,,, 박 ,,,  ㅠ.ㅠ 

 

퍼뜩 동촌으로 달립니다. 

바람이 거셉니다. 

오늘따라 터도 거셉니다. 

두마리 딸랑 

 

U 턴 

상양지 꼴방 

분지포 꼴방 

 

용호에서 심하게 갈등 

네비에 풍화리 찍었는데 

차는 원평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말도많고 탈도 많아진 

그러나 나에게는 정신적 피난처인 

지도섬을 바라보는 선착장에서 꼴방 

 

그 옆 방파제에서 

이제는 반가운(???) 낚시꾼을 봅니다. 

" 좀 되요 " 

" 좀, 안되요 " 

좀 있다 가삠미다 

"좀 안되요" 하던 사람이 있던 곳에서 

라면에 넣을 양식을 구합니다. 

마리아나해구 같은 저 밑바닥에서 ... 

 

" 가입시더 " 

일어 납니다. 

" 오데로 " 

" 어구 " 

계획에 없던 거제대교를 넘습니다. 

집하고는 자꾸 멀어집니다. 

호랙양캉 우리 둘 사이도 멀어집니다. 

불륜의 끝이 보일라 캅니다. 

 

어구 

아무도 없습니다. 

거센 바람만 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허연 포말도 있습니다. 

 

고개를 넘습니다. 

아지랑 

ㅠ.ㅠ  깜깜합니다. 

한명있습니다. 

초저녁 바람불기전에는 괜챦았는데 

바람불고부터는 입을 닫았답니다. 

불꺼진 깜깜한 방파제를 보면서 

제 마음도 닫히는걸 봅니다. 

 

" 돌아가자 " 

어렵사리 거제대교를 넘었는데 ... 

대 한번 펴지 못하고 뒤돌아 섭니다. 

미 ,,, 틴 ,,, 

 

" 함박 까보까 " 

네비에 찍어봅니다 

31킬로 나옵니다. 

집하고 31킬로 더 멀어집니다. 

"고마, 풍화리 가입시더" 

그러나 

거제대교를 다시 넘은 차는 

통영 해간도가 보이는 한적한 방파제를 찾아 냅니다. 

 

바람, 파도 거의 없습니다. 

한적합니다. 

영락없는  비포 입니다. 

드디어 

4자리수의 전설이 시작되는 겁니다. 

오랫만에 대를 집어 듭니다. 

오만데를 다 쑤십니다. 

 

팔다리에 

허리까지 

오만데가 다 쑤십니다   ㅠ.ㅠ 

 

" 풍화리 가까 " 

" 고마, 동해면 가자 " 

" 아이다, 삼산면 가보자 " 

 

그때까지 안먹고 있던 

라면이나 끓여 먹자며 원평으로 다시 갑니다. 

끓는 물속에 아낌없이 호랙양을 쏟아 붓습니다. 

또 잡으면 되니까 

몽땅 일곱마리를  ㅋㅋ 

 

라면이 익어가는 동안 

집에 데려갈 호랙양을 꼬셔 봅니다. 

어 ,,, 

있습니다.  ^^ 

마리아나해구가 아닌 상층에서 

쌍걸이도 나옵니다. 

드디어 질펀한 운우지정이 펼쳐지려나 봅니다. 

라면에 투입한 넘들을 금새 만회합니다. 

 

" 라면 묵읍시더 " 

" 그으래 " 

 

우리의 식사시간이 끝나면서 

호랙양들의 식사시간도 끝납니다. 

 

어젯밤은 

무슨 바람이 그렇게도 불었는지 ??? 

호랙양에게 바람맞음을 눈치채지 않게 하렴인지 ??? 

그녀를 알고부터  

그렇게 심하게 당함은 처음이었지 싶은데 ... 

 

처참한 몰골로 돌아오는 차안 

바람맞은 비통함은 어데로 갔는지 

우리들의 오럴피싱은 끝간데를 모르고 있었답니다. 

 

 

2013.12.06  호랙숙회 0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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