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작은 동화다...

[사랑에 빠진 개구리]
초록색개구리는 가슴이 콩콩콩뛰고 열이 났다가 금새 차가워지곤 했다..
그런 개구리를 보고 돼지는 아픈거라고 했다.. 감기라구..
개구리는 아픈거라 생각했다.
개구리는 증상을 토끼에게 말했다.
눈물이 날 것같다가도 웃음이 나고 나곤 열이 났다가 금새 차가워지고 가슴이 콩콩콩 뛴다고...
토끼는 개구리의 증상을 듣고 책을 뒤져갔다.
그리고 왜 그런지를 알아냈다.
개구리는 분명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다.
개구리는 생각했다.. 누구를 사랑하는지...
평소 개구리는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참 생각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개구리 자신이 바로 하양 오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토끼는 이야기 한다.
너는 초록이고 오리는 하양이라고..
개구리는 오리에게 말 할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편지를 쓰기로 했다. 그렇지만 개구리는 글을 쓸 줄 몰랐다.
그러나 그림은 잘 그렸다.
개구리는 멋진 그림을 그려 오리네 집으로 갔지만 차마 전해줄수가 없었다.
오리를 보고 말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개구리는 오리 문 아래로 그림을 살짝 밀어넣고 얼굴이 빨개져 돌아셨다.
그 후 개구리는 예쁜 꽃을 오리네 문 앞에 두고 도망치듯 돌아왔다.
개구리는 생각했다.. 오리는 자신을 안 좋아할꺼라고...
개구리는 오리에게 자신을 알릴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건 바로 남들보다 자신만이 잘 할 수 있는 걸 찾는 것이었다..
개구리는 높이뛰기를 잘 할 수 있었다.
개구리는 매일 매일 연습을 했다. 더 높이 더 높이..
남들보다 높이뛰기를 잘 하면 분명 오리가 자신을 보게 될테고 좋아할 것이라 믿었다.
그런 개구리를 보며 친구들은 말했다.
개구리는 분명 많이 아픈 것이라고...
끊임없는 연습으로 개구리는 구름까지 닿을 만큼 높이뛰기를 잘 할수 있게 되었다.
그런 개구리를 보며 오리는 생각했다.
저렇게 높이 뛰면 다칠꺼라구..
그 때 개구리는 가장 높이뛰고 있었다. 그러다 그만 정말로 머리를 땅에 부딪치고 말았다.
오리는 개구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개구리를 정성껏 간호하며 말했다.
개구리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알아?.. 라고...
그 때서야 개구리도 부끄러운 듯 조심스레 이야기한다..
나도 너를 많이 좋아한다고....
초록개구리와 하양오리는 알았다..
초록과 하양.. 서로 달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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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알고 있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누가 사랑을 명쾌하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

6살 아이들이 말하는 사랑이다..

사랑은....

행복한 것
안아주는 것
편지보내는 것
뽀뽀하는 것
꽃 선물하는 것
선물주는 것
반지주는 것
먹여주는 것
노래불러주는 것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주는 것
같이 산책가는 것
결혼하는 것
같이 놀아주는 것
같이 비행기타고 여행가는 것
결혼하는 것
아기 낳아서 키우는 것
하트 표시하고 사진찍는 것
심장이 콩콩콩거리는 것 [하트가 막 나오니까....심장은 하트니까...]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것[너무 좋아서... 헤어지는 것이 싫어서... 너무 아름다워서...]
얼굴이 빨개지는 것[코스모스처럼... 토마토처럼....]
꽃에 물도 주고 보살펴주는 것
아무거나 다 주고 싶은 것....

미쳐 몰랐습니다...

이런것인줄...

나는 6살 아이보다 더 알지도 더 잘하지도 더 솔직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라고 불리며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그런 내 위에서 내 아이들이 나를 지켜본다는 것도 모른 채...

6살 아이들도 압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는 걸...

이걸 적으며 알았습니다..

받는 다는 말이 하나도 없음을..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에 더 익숙한 것이 아이들인데 아이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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