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가 하여 인낚에 들러 보니  아래글이 올라와 서 글 옮겨 봅니다..

13년전 거문도 철수길에 같은배를 타긴분중 한분이 배에서 내리다가

파도에 의해 배가 움직여 그대로 배 선두에 부딪히면서 기절을 하면서 바닷물속으로

떨어진 경우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구조는 되었지만  기절을 한상태라 구조에 애로점이 많았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우리 동낚인분 중에서도 *량도 에서  큰일을 당하셨뻔 해죠...?

정말 안전이 우선 인것 같습니다...  매번 강조를 하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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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토요일 새벽 5시 출발, 6시 다대포 모 낚시점에 도착

점주왈" 형제섬 갑시다!"

우린 애초에 그냥 내만권에 솔섬에나 갈까 했었는데 어차피 날씨도 안 받쳐줄거라 생각하고 아무말 없이 배에 오르기로 했다.

도착전에도 발발이 전화가 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오라고 해서 "애초에 6시까지 오라면서,,,

왜이리 서두세요!"

준비해둔 밑밥통 들고 5명인가 7명인가 같이 배에 올랐네요,,,

30분정도 형제섬 모 포인트에 선장이" 두사람 내리세요".

내려서 왼쪽으로 가서 정면 공략하세요.
수심은 13~15m 나옵니다.

손맛에 굶주린 우린 낯선 포인트에서 설레는 가슴으로 채비를 꾸리고 , 첫캐스팅 !!! 물빨이 너무 세네.

오늘11물에 만조 10시30분. 채비가 줄줄줄 완전 시냇물이네! "

애고! 오늘도 헛빵이네!"

바람만 새고 간다는 기분으로 퐁당퐁당 거리고 있다가 9시 쯤에 "라면이나 먹자!"

갯바위에서 라면은 캬!!! 얼마나 맛있는지
국물까지 쪽쪽 빨아먹고  담배한대 푸고 휴!!! 주위를 둘러보니 갯바위지형이 피할때가 없어 보일정도로 조금은 험악한 지형이라

같이간 사람 왈" 여긴 피할대가 없네!" 기분이 과히 좋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낚시 진행,,,,

운명의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것도 모르는체 채비 교환이나 함 해보자 ,,

순간 등뒤로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큰놈 하나 다행히 등으로 버티고, 곧이어 다가온 큰놈 하나는 나를 구렁텅이 속으로 빠른속도 로 빨아 들였다.

" 아! 이대로 끝이구나 ,,,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는 옛날일들,,,

이렇게 허무하게 가다니,,,얼마나 빨려 내려 갔을까?

턱까지 찬 숨을 가다듬고 그 짠 바닷물을 한바가지는 먹고 물위로 떠올랐다.

너울 파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