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여러분들의 의견이 올라오고 난 후에 글을 올리려 했습니다만 댓글이 더 달리지가 않는군요.  여러분들의 애정이 벌써 식으신 건가요?  농담입니다.  ^^;;

동낚인이 빼꼼이 열리기 시작한지 오늘로서 열흘째이며 정식 오픈한지 엿새째입니다.
(정식 오픈 공지를 띄웠는데 프로그램 문제인지 창이 뜨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동낚인 정식 오픈은 2005년 9월 7일 낮 12시 30분 부터입니다. 뭐, 별 중요하지는 않지만요.  ^^;;)

동낚인 개설 취지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소수에 의해 억압(?)받는 낚시인들이 제 권리를찾자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낚시인들을 제대로 대우해주는 업체는 당연히 타 업체에 비해 이득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것에 동낚인이 개입할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또한 조만간 있게 될 정출이나 지역별 번출 등에서 지역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특정 지역의 특정 업체를 골라 전폭 지원하는 것은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 봅니다.  그보다는 그 지역 점주들의 낚시인 대하는 태도 전체가 달라지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 동낚인들만을 우대해주는 좋은 낚시점에 어떤 특별한 혜택을 드리게 된다면 지금 당장은 우리 동낚인들에게 이득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근방에 있는 또다른 좋은 낚시점들이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문제가 있는 지역들의 업태가 개선되는 것일 겁니다.
다만 윈윈전략의 한 방안으로 각 지역별로 동낚인을 중심으로 한 동호회가 만들어지고 지역별 동호회 자체에서 특정 협력 업체와 관계를 맺어 지원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으리라 봅니다.  많은 동호회들이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우선 조만간 마산, 창원, 진해 지역의 동낚인들끼리의 모임을 가졌으면 합니다.  굳이 무슨 단체를 결성한다는 차원이 아니어도 그냥 만나서 얼굴익히고 정겨운 얘기들을 나눌 수 있는 정도만 해도 좋을 것입니다.  물꼬는 아무래도 제가 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 추석을 지난 다음 주 쯤 해서 알림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제가 그런 주변머리는 통 없는 관계로 모임을 갖는 일에 이력이 있는 분이 대신 해 주신다면 저로서는 고맙기 그지없는 일이겠습니다만......

지금의 동낚인은 아무래도 마산인근 지역이 중심이 된 사이트이며 웬만한 동호회보다 회원수가 적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개설 취지는 전국의 동네낚시인 모두가 부담없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며, 또 그렇게 되어가고 있음을 매일매일 눈으로 확인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것은 저 혼자만의 욕심이 아니라 동낚인의 개설취지에 호응해주신 모든 분들의 희망사항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취미를 즐기면서도 이렇게까지 대접을 못받는 취미도 없을 것입니다.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도 하인과 비슷한 대접을 받으면서도 참아야 하는 취미가 또 있습니까?  취미는 말 그대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거짓·과장 조황에 속아 천리길을 달려가고, 적지 않은 돈과 아까운 시간까지 낭비하게 될뿐만 아니라 짐짝 취급조차 받기도 하는 그런 일은 더 이상은 없어야 합니다.

동낚인은 어떠한 것에도 눈치보지 않습니다.  눈치볼 필요도 없습니다.
회원님들이 원하시는 그 방향-낚시인이 취미로서의 낚시를 제대로 향유하게 될 그날까지 동낚인이 꿋꿋이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 키워주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동낚인의 주인은 우리 모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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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