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에도  악몽으로 힘든 밤을 보냈습니다. 휴~ 언제쯤 벗어날수 있을란지,,,,나름대로는 강하고 탄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불혹이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휴우증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바다가 너무 좋아서, 낚시를 너무 사랑했었는데,,,, 그렇게 뿌듯햇던  출근하는 길에 보이는 영도다리밑의 바다가 낯설어 보이고 겁나고, 그렇게 즐겨보며 애들과 집사람 한테 항의받던 낚시 방송도 그날이후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정녕 이대로 바다와 이별을 고해야 할 모양입니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그날의 고통들,,말로만 글로만 해서는 도저히 채울수 없는 순간순간들,,,,

몇일전  그선장과의 제3자를 통한 전화접촉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아니올시다!"였습니다. 자기도 거문도에서 파도 맞아가면서 물에 빠져가면서 낚시 했는데 선장 원망 한번 안해보고 "감사합니다!"하고 왔답니다. "목숨 건진거 다행이라 생각하고 그냥 그렇게 지내라" 라고 덕담(?)을 해주시더군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멱살이라도 잡아보고 싶었지만 사고휴우증으로 혈압이 높은 상태라 잘못될수도 있다는  주위의 만류에 손만 부들떨면서 담배 한모금으로 삭였습니다.  여러 인낚 조우님들의 따뜻한 글 한자에 묻어나는 정이 없었다면 더더욱 참기힘든 하루하루 였을것입니다.

그냥 이대로 넘어가야 합니까?  아님 내 고통의 100만분의 1이라도 보상을 받아야 합니까? 뭘로도 보상 받을수 없는 답답한 심정에 또 한번 글을 올립니다.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미칠것 같아서요,,,,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