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일요일  구산면 광산앞에서 낚시를 하였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자책하여 봅니다.

낚시 도중 포인트를 옮기기 위하여 배를 이동도중이였습니다.

찌낚시를 하시는 어르신 두분을 지나 가야 했기에 조심스럽게 빠져 나가려 하였습니다.

배를 뒤로 가며 운전하다 보니 생각대로 잘 빠져 나가지 못하는듯 하였으나

그런대로 잘 빠져나갔다 싶었는데 어르신한분의 흘림이 배의 모터에 엉켜버린 것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누가 고함을 치길래 뭔일이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저에게 고함을 치고 계시는 중이셨더군요..

제가 상황 파악을 하고나서는 이미 낚시줄이 끊어진 상황.........

어쩔줄 몰라 멍때리고 있는데 " 찌떠내려간다 ... 찌떠내려 간다고 !!!!!!!"

아차! 찌라고 건져드려야 겠다고 배를 돌리려는 순간

" 이 호x새끼같은 어쩌구저쩌구.."  이말이 들리더군요

물론 제가 잘못을 한건 맞습니다만,, 아직 제가 인성이 많이 부족한탓에

그만 욱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잘못한것은 잊어버리는 상황이 된거죠....

찌 그냥 놔두어 버렸습니다.

흥분을 할대로 한 저는 더 큰 실수를 할까봐 그냥 저만치에 배를 돌렸습니다.

아직까지 " 호x새끼의 욕설은 계속하시고 계시더군요"

물론 제가 잘못한것은 잘 알지만 그만 어르신의 욕설에 참지 못했네요...

지금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냥 죄송하다며 찌건져드릴걸 그랬습니다.

그런 인성을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정말 좋은 낚시매너를 가지시길 바라며

스스로를 자책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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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