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역시 시마노 동생이랑 원전을 찾았습니다.
이른 새벽에 원전 양식장에 제일 먼저 도착하여서 지난주에 봐놓았던 포인트에 땟마를 묶고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준비해간 밑밥을 치고 흘림2대 처박기 1대를 펴놓고 낚시를 했죠.
날이 밝아오고 새벽부터 흘러간 밑밥에 집어가 되어갈무렵 어느 영감님 배 뒤에 뗏마두대가 달려오더군요...그때 시마노 동생에게 온 엄청난 입질...1.75호대가 활처럼 휘고
그 땟마에 있던 사람들 시선집중...
조용히 시마노 동생에게 얘기했죠
"야야 액션(?) 작게해라..."
하지만 벌써 다 봐버린 그 두 땟마에 사람들은 슬슬 다가오더니 저희 배 바로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묶더군요...배를 묶기 전까진 설마설마 했습니다. 아침 이른시간이라 그 넓은 양식장이 텅텅 비어있는데 저희가 흘림을 하고있는것도 봤을테고 하니깐요...하지만 너무나 태연하게 배를 묵고는 낚시를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처박기를 하길래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을 했는데
시마노 동생의 흘림대에 자꾸 고기가 올려오는걸 보더니 저희 왼쪽에 있는 배에서는 처박기를 접고 흘림 3대를 만들더니 저희 밑밥띠있는곳에 채비를 흘려보내더군요...흘림 낚시를 하던 저는 던질 자리가 없어서 반대편 좁은자리로 던졌다가 양식장에 엉킬까봐 금새 감아 올리고...ㅜ.ㅡ
정말 어의없고...저희 바다도 아닌이상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저희 오른쪽배에서는 저희랑 채비가 엉키고 부딪혀도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 안하더군요...오히려 인상쓰고...제 채비에 자기들 채비가 묶여가지고 제 채비를 끊어서 풀어줘도 고맙단 말한마디 없더군요...뭐 이런 사람들이 있는지...
그러면서도 그 배에서는 나이 많은분이 다른 한분에게 낚시 방법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정말 낚시를 배우기 전에 낚시할때 기본 매너 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좁은 방파제에서 한사람이 고기 잡기 시작하면 무섭게 휙휙 날라드는 찌들도 그렇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