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인가  바다루어닷컴의 옥색물결님이 개발했다는 갈치루어채비인
물결채비가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다가  올해의 경우 우리의 근거지인 마창진에도
많이 보급되어진듯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겪은 사항이지만 손재주도 없는데다가 오프라인에서 취급하는 곳도
쉽게 찾을수가 없는 관계로 그냥 생미끼낚시를 해오다가 생미끼의 약발(?)이 떨어지는
것을 계기로 물결채비를 자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원조격인 바다루어닷컴의 물결채비는 지그헤드의 무게자체가 1/2, 1/4, 1/8, 1/10 등
으로 무겁게 사용하며, 웜도 그럽웜으로서 3인치가 기준인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손가락
네마디 이상의 다자란 큰갈치를 낚는 채비입니다.  수심도 깊고 조류도 센곳에서 사용함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채비가 무겁고 클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채비로 우리의 동네낚시터인 명동, 귀산, 원전 등에서 사용하다보면 깔짝이는 입질에
우리도 지치지만  갈치란 넘도 성질 무쟈게 날것으로 생각됩니다.

해서, 자작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그헤드는 1/16에  훅크기#4, #6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트레블훅의 경우 크기는 초기에는 #14로 하다가 지금은 #12도 완전히 삼키며
조만간 #10이나 #8 정도의 크기로 사용해야 할듯 합니다.

웜의 경우 1.5인치 기준하여 2인치까지 그럽웜으로 축광이 되는것을 사용하였는데 ,,,
그럽웜의 꼬리가 트레블훅을 크게 벗어나지 않게 셋팅을 시켜야 했습니다.

한동안 민물용 지그헤드를 이용한 물결채비를 사용하다가 문제점을 발견하였는데 ,,,
이노무 갈치란 넘이 학습능력이 쪼매 발달되어 같은채비로 몇마리 낚고나면 입질이
끊어지는걸 느꼈고 ,,,  웜을 자꾸 바꿔 줄려니 기존의 물결채비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게 볼락루어용 지그헤드인 맛스구하향바늘을 이용한 채비였습니다.
이 지그헤드는 웜을 끼우는 스트레이트 훅이 따로 있어서 웜의 교체가 무쟈게 쉬우며,
수시로 상황변화에 맞추어 웜을 바꿔 줌으로써 보다 나은 조황을 올릴수 있었습니다.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볼락루어에 사용하는 웜은 거의 반응합니다.
해거름 또는 밝은 가로등 아래에서는 축광이 필요없는 펄화이트 계열의 색상이
뛰어난 힘을 발휘하였으며,  불빛 언저리등 조금 어두운 곳에서는 자주 축광을
해주는것이 남보다 나은 조과를 보장합니다.

특히 그럽웜을 사용할때에는 적당한 액션을 가미하는것이 좋습니다.
릴의 리트리브 속도 역시 정해진 룰은 없다고 봅니다.
그날의 갈치란 넘의 맘에 따라 틀리니 느리게 해보고 빠르게도 해보고 ,,,
수심층도 표층권만 고집하지 말고 바닥권도 노려보고 하는등,  다양한 연출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도 갈치루어에 초보이면서 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심히 조심스러우면서도 ,,,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배우고자 하시는 동낚인이 계시기에 비난을 무릅쓰고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니,  같이 배운다는 자세로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올리다보니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혹여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 주시고 아는 한도에서 같이 연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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