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처음 갈치낚시에 입문한 이후로 꾼들과 너무나도 다른 실력차이에 절망감을 느끼며 절치부심하던 차에 올해 진해에 갈치가 떳다는 소문을 듣고 7월 26일 갈치배에 올랐다.
나름대로 작년의실패와 동낚의 "나만의 조법" 코너에서 익힌 갈치 낚시법을 가지고 배에 올랐다.
작년보다는  실력이 향상되었으나 덕*호 선장님의 실력과 기법은 뭐가 달랐다.
옆에서 선장님의 지도를 받은 제자 녀석은 작년에는 갈치를 내가 5마리 잡을때 1마리도 못잡던 애였는데, 나와 차이가 나기 시작하였다.

선장님의 기법을 관찰해본 결과 기존 방법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점은 제가 판단한 것으로 여러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채비의 민감함 : 보통 케미를 2개 정도 목줄에 다는데, 이것이 바로 미끼의 움직임을 부자연스럽게 하는 것 같다. 케미2개에 와이어목줄이면 채비의 부자연은 극에 달할 것 같다.
케미를 안 쓰면 목줄 밑에 10cm정도의 와이어를 달아도 부자연스러움은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 그리고 맥낚시는 추를 사용하지 않고 와이어의 무게만으로 가라앉혀 미끼의 자연스런 움직임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나는 조개봉돌을 물려 사용하였다.

2. 채비의 움직임
갈치가 입질하였을때 해야하는 법은 동낚에 이미 많이 소개되어 있다.
덕*호 선장은 채비를 가라앉힌 후 낚시줄을 옆으로 살짝 살짝 당겨 미기의 움직임을 연출하였다. 갈치는 공격적인 물고기라 아루래도 움직임이 좋은 먹이를 선호한다는 갈치 습성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갈치가 물고 줄을 끌고 가면 줄을 놓아 주는 것은 기존의 잘 알려진 방법과 같으나 어느 정도 들어가면 줄을 옆으로 살짝 살짝 당겨 훅킹을 확실하게 하는 것 같았다.

3. 바늘크기
바늘크기에 대해서는 동낚에서도 언급된 바가 있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알았다.
작은 바늘을 사용할 경우 바늘을 삼켜 바늘 윗부분의 줄을 자르게 된다.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케브라줄을3-5호까지 사용하였는데, 3-4마리 잡고는 걸레가 되었다.
그러데 옆에서 13호바늘 카드채비로 전갱이를 잡는 조사님은 줄이 잘 안잘린다고 하였다.
그 이유를 생각하니 큰 바늘은 입에 바늘이 걸려 줄을 자를수가 없지만 작은 바늘은 삼키기 때문에 갈치 이빨의 위치가 가연스레 목줄에 닿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작년에 고등어를 잡으로 갔을때 느낀 점이다.
나는 감성돔 2호바늘을 사용하고, 옆 조사는 4,5호를 사용하였는데, 나는 고등어가 삼킨 바늘을 뺀다고 낑낑대고 있는데 그 분은 바늘대는데 그다지 힘을 들이지 않고 경질대로 척척잡아 내는 것이었다.
따라서 갈치바늘은 9,10호가 적당하다고 판단된다.

초보자를 위한 조언
채비교환의 빠름
나느 와이어를 사용하기 싫어 케브라줄을 약간 길게하여 잘린 부분에 바늘을 다시 묶어 사용하였다. 그러나 같이 간 제자는 초보라 바늘을 묶을 수 없기 때문에 케브라 줄에 도래를 묶어 줄을 갈아야 하는 경우 바로 교환이 가능하게 하였다. 아니면 바늘과 와이어 줄만 있는 갈치 카드를  이용하여  바로 교환해주면 가능하다.

갈치카드의 선택
따라서 갈치 카드를 선택할 때 케미를 꽂을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하지 말고 바르과 와이어 줄만 있는 카드(바늘: 9,10호)를 선택하여 바늘만 갈아주면 된다.

선상과 방파제의 차이
별 차이는 없지만 집어등에 의한 집어 효과는 선상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별첨하는 그림에는 케미를 달지 않은 채비에 애해 언급하였으나 방파제 같은 경우는 케미를 달아도 무방하다고 본다. 하지만 케미는 바늘에서 60cm정도 위에 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갈치도 미끼의 자연스런 움직임을 주는 채비가 좋다고 판단된다.
어제의 교훈을 바탕으로 가을에 다시 갈치 낚시에 도전하여 고칠점이 있으면 동낚에 올려 놓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