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진: 세번째,

두번째 사진:네번째,



세번째는 DK님과의 오랜만에 동출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양식장 하나에  평일 오전인데도 불구,
40여대에 육박하는 전마선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
너무 많은 전마선들과 선외기들로 인해 자리를 옮길까도
싶었지만 다른 한곳은 이틀간 홍합채취가 이루어졌고 또다른
한곳은 아직 조과 소식도 미비할뿐더러 함께 하신분도 계시고
해서 평균치 손맛은 볼 요량으로 택한 젤 끝 마을 방향 이었습니다.
.
요즘 지방시다, 혼무시다, 집거시다해서 이런 지렁이류 미끼 아니면
안된다란 얘기를 선장님들로 부터도 듣고 있고 전체 반수 이상의
배들이 각 전마선당 평균 세대이상의 선상 쳐박기대를 거치시키고
고기를 올리는 모습들을 간간히 곁에서 지켜봤지만 이는 우선,
.
아직은 햇살이 따가운 시즌 초반에 설쳐대는 상,중,하층에 포진한
굉장한 무리의 메가리떼와 고등어, 학꽁치와 숭어들로 말미암아
흘림에는 크릴이나 가끔 활새우 조차도 채비를 바닥 입질 지점까지
내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란 이유와 이를 극복하고자 민물새우를
미끼로 준비하더라도 고기를 발앞에 확실히 집어 시키지 못한다면
크릴에 비해서는 시각적인 면에서, 지렁이류에 비해선 후각적인 면에서
효과가 떨어지기에  질긴 지렁이류 미끼가 당연히 잘 먹힌다라고 판단
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특히 후각적 효과는 탁월 합니다.
.
단,
한 양식장에서도  같은 지렁이류 미끼를 사용하는 분들이 대단히 많다고
가정할때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말에는 더하겠지만 한 양식장에
포진한 많은 배들 사이로 감성돔이 회유해 들어올 가능성도 낮을뿐 더러
만약 들어왔다더라도 선택한 자리가 만약 감성돔의 회유 경로를 벗어난 곳에
있다면 같은 지렁이류 미끼를 사용했다더라도 어느 몇곳에서 고기를 많이
잡았다해도 거의 다수가 빈작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더구나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는 조금이나 무시 상황에서의  쳐박기 조법은
사리 전후를 물때로 한 시기에 비해서도 조황이 떨어짐은 전제로 해야합니다.
실지 조황에 올라온 글들은 잡은 분들의 글이고 못잡은 다수의 분들의 글은
많이 올라오지 않습니다.직접 바다에서 상황을 경험해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
흘림낚시의 장점은 밑밥을 통해 인공여를 형성하고 감성돔을 불러 들일수 있습니다.
관건은 집어입니다. 집어를 통해 민물새우의 효과도 살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증된 파우더, 비중있는 밑밥비율, 조류방향과 세기에 따른 밑밥 투입등,
핵심은 수많은 잡어층을 뚫고 바닥층까지 밑밥을 내려보내야 한다는것!
.
오랜만에 DK님과의 출조에 몇마리의 감성돔을 잡고 돌아온 세번째 날이었습니다.
한 일곱마리 했나?
.

어제,
일주일전부터 약속됐던 DN와의 출조는 조류가 조금이나마 살아있는 13물이었습니다.
준비해간 밑밥도 들물보다는 날물에 조금더 집중하기위해 아끼며 꾸준히 지속적으로
투입해 나갔습니다. 양식장안, 조류의 방향이 부좌와 부좌 사이를 가로로 흐릅니다.
본 조류의 힘이 너무 미약해서 조류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 합니다.
부좌의 폭이 한 3미터쯤 될려나?
최대한 오른쪽 끝으로 투척, 중앙 1.5미터즘 지점에 원줄정렬, 목줄정렬이 부좌 왼쪽편
약 1미터도 남기지 못한 상태에서 흘림을 지속합니다. 답답함의 연속..
그 1미터도 채 흘리지 못하는 힘든 상황에 고맙게도 고기가 올라와 줍니다.
더구나 어제 평일, 정확히 선외기 포함 38대의 배들이 들어와 있었고 조과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제 조류가 흐르지도 않고 조류의 힘이 미약할수록 빈작 분위기,
와중에  쳐박기 난바다쪽에  한, 두분  제법 몇마리의 감성돔을 확인하고,
고기 얼굴 보지 못한 거의 다수, 또는 한, 두마리..
.
오후가 될무렵,
일하다 말고 두분이 들어 오십니다.ㅋ
S한분은 가게 하다말고, 또다른 S한분은 영업하다 말고,
참말로 열혈 조사님들이십니다.
.
기대했던 날물 조과가 크지 않아 조금 실망 스럽기도 했으나,
많은 배들, 양식장 안으로 무리가 회유해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임을 알았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했습니다.
두 배를 붙여 배위에서의 전갱이, 학꽁치, 감성돔 세마리를 썰어 맛있게 먹고
시메해 가져온 나머지 다섯마리로 동낚인 몇분과 함께한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
바다위에서 만난 KG사장님, BDR님 정말 반가웠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