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집사랑이랑 창원의 어머니 찾아뵙고 점심 같이 하면서
쏘주를 한잔했더니 낮술이라 아딸딸..
한 숨 힘대로 자고 집에 오니 낮부터 부는 바람은
여전해도 마음이 콩밭에..

친구에게 전화하니
다른 친구 한명과 회사 후배와 함께
벌써 원전 방파제에 있다 카네요.

아라따 기둘려!
후딱 날라가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지만
차갑지는 않더이다.

채비하고 던지자 젓뽈 면한 한마리 그리고 망상돔.
들물 돌아서자 그나마 뜸하던 입질도 없고..
후딱 내포에 한 번 담구어보고는 집으로

친구들이 그동안 잡은 뽈을 집에 가서 묵으라고
주네요. 집에 와서 세어보니 16마리


작년 호래기 이후로 한번도 안한 솜씨로 회치고
쏘주 한잔과 먹으니...카..
세상에 부러운 것 없어라..


사족 :
집에 오는 길에 음주 단속 두군데
수정파출소 또 현동 파출소에서 하더군요.
장난이라도 낚시하는 기분으로 술한잔 하지 마시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