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감흥에서 깨어나지 못해 담날 다시 Go Go!!!

■ 일시: 2008년 3월16일 새벽2시 출조~새벽4시30분 귀가(만조:16일 새벽05시04분)

■ 장소: 아시죠^^

■ 출조인원: 아시죠^^

■ 조황: 호렉 41마리 外 해삼 1수


오늘은 호렉무침(젓갈)으로 염장을 지를까 하옵니다.^^


┗▶먼저 호렉을 깨끗이 다듬어서 몸통.다리.먹물총부분(?)으로 따로 따로 먹기 좋게..
        약간의 소금으로 밑간.(눈과 입은 가위로 발라냅니다. 좀 귀차니즘이...)


┗▶그담엔 양파.땡초.무우.대파를 또 먹기 좋게 취향대로 썰어서...


┗▶그위에 고춧가루.깨소금.참기름 듬뿍.다진 마늘.후추약간 그리고, 조선간장 약간...

┗▶비닐장갑끼고 쪼물락 쪼물락...


┗▶요로케 맛난 젓갈이 됐어요.먹을땐 쫌씩 덜어서...통째 먹으면 빨리 삭고 물이 생겨요.



┗▶막판엔 요로케 약간을 남겨서 뜨끈뜨끈한 밥을 쓱쓱 비벼서 퍼먹으면
         배가 남산만 하게 튀어 나온답니다^^



┗▶요건 뽀~너~스^^
         던져놓은 에기가 묵직하게 끌려오더니 호렉이 아닌 해삼이 걸렸더군요.
         손질해서 초장들이붓고 한입에 와다까지 쏘~~~옥~~~ 침 질질....OTL...


지난 한주는 통영에 산다는걸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통영에 살지않았다면 맛볼 수 없는 낚시꾼만의 기쁨...

많이 낚여도 또는 그렇지 못해도
오늘아니면 내일이든 모레든...아무때나 휭하니10분이면 달려올 거리에
내가 좋아하는 바다와 갯내음과 파도가 있다는 사실....
소중한것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는 작은 진실을 느껴봅니다.

어복 충만하세요.^^  &&....................******


※ 오늘은 일부러 물때 맞춰 좀 늦게 갔더니 초반에 후다닥 물다가 갑자기 뚝..
     만조가 거의 동틀때쯤이다보니 이넘들이 12시 전후로 들어왔다가 끝물에
     제가 간듯하더군요.
     이놈에 호렉군은 어찌나 변덕스런지...^^

     폰카를 640*480비율로 하니까 그나마 사진이 쫌 볼만하네요.
     이제 나름 폰카의 경지를 노리고 있습니다.ㅋㅋㅋㅋ



You Raise Me Up - Josh Gro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