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쬐끔 늦은 조황입니다.

제가 원래 항상 뒷북입니다....;;


■ 일시: 2008년 3월14일 밤12시 출조~15일 새벽5시 귀가(만조:15일 새벽 03:04분)

■ 장소: 엊그제께 그자리

■ 출조인원: 나홀로 ;;(직장 동료 행님의 배신때림으로 인하여...)

■ 조황: 호렉 120여수 外 젓뽈락 1수^^  ㅋㅋㅋ  호렉끝물에 세자리했당.흐흐흐

■ 장비: 3칸반대 1  /  원투용 호렉전용 에기(사실은 재미삼아..ㅋㅋㅋ)



┗▶ 에기에 걸려나온 힘이 무지막지한  호동군.천하장사 만만세~~~~에



┗▶ 아직 두레박이 없어서리 걍 밑밥통을 씁니다.
         밑밥통이 의외로 호렉털어서 넣기가 편해요^^
         보기엔 바닥에 깔린것 같아 보이지만 밑에 깔려 디진넘들이 일렬종대로...@@@;;;
         암튼 꽤 묵직...했다는...



┗▶ 요건 뽀~너~스.
         갑자기 장대가 탈탈거리길래 1타2득인줄알았는데...
         난데없이 젓뽈락이 물었더군요. 에고..구여버라...뽀뽀한방해주고 방생~~~
         대상어(?)가 아니면 놓아주는 낚시꾼의 미덕...켘;;;;
         하지만....왕사미는 안된다는거~~~~


모처럼만에 담날이 토욜이라 부담없이  갔는데 로또 맞았습니다.
아는형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허리가 아푸시다는 이유로 불참하시고
저혼자 산양면으로 고고씽~(사실 그형님은 13일날 저랑 같이 갔는데 그날은
4마리로 '황'이였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또 황이겠지 싶어서 안갈라고 하셨을 낍니다.ㅋㅋㅋ)

항상 호렉낚시가면 호렉이 빠져나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캐미하나 까는것도 어찌나
버벅댔던지 그날은 미리 편의점앞에 차세워놓고 채비 다하고 모이비도 끼워서 갔습니다.
도착하면 바로 던질라꼬...ㅋㅋㅋ   사람욕심이 참.....

12시쯤 도착해서 던지자마자  오랜만에 보는 쫘~~~~악 째지는 캐미불빛...
심장은 콩닥콩닥...손은 덜덜덜....홍춘이~~~~어서가세~~~심정으로 혼자서
미친듯이 쪼았더랬씀돠.

나중엔 욕심이나서 호렉이 물고늘어지는걸 보면서도 에기채비까지 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에기를 원투해서 살짝 땡기니 바로 쭉~~~늘어지는 그손맛...
장대와는 또다른 그맛...철퍼덕 철퍼덕 거리며 끌려오는 넘들...흐미...
오늘 완죤 로또구나....에헤라디야~~~~♬♭♪

아무도 없는 선착장 보안등 아래서 먹물로 작업복이 돼버린 아이보리색  오리털파커를
입은넘이 혼자서 오른손으론 장대들어올리고 다리사이엔 릴대를 끼우고 왼손으로 릴을 감는
모습을 남들이 보면 뭐라고 했을건지...ㅋㅋㅋㅋ
사타구니에 릴대감고 한번 왼손으로 감아보세요.
자세 참 거시기 합니다.

암튼 그렇게 혼자 여유부려가면서 아침이 산너머로 희미하게 밝아올때까지
지랄발광을 하며 놀았다는 전설이 통영시 산양면에서 전해져 내려온다고 함니돠.

횐님들 어복 충만하세요~~~~(여유만만^^)

※호렉낚시에 열쭝하다보니 발앞으로 희멀건게 둥둥 떠다니는게 보였습니다.
    몰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이게 왠 무늬오징어....
    그넘 낚을라꼬 대바늘을 얼마나 후렸던지....끝내 체포작전은 실패로...
    
    근데 이맘때에도 무늬가 떠다녀도 되는건지요?..갸우뚱...

※13일도 출조했지만 비도 간간이 내리고 거기다 결정적으로 바다건너편 멸치공장에
    야밤에 멸치배가 들어오면서 대낮처럼 불이 훤하게 켜지는 바람에 호렉군단 그쪽으로
    대거철수..대접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