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맹물 낚시 사진을 올려 죄송합니다만,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요, 먹는것 보담 손맛때문에 자주가는 필리핀 맹물 낚시 이야기입니다.

12월, 16일 힐탑 낚시 사진 입니다.
사실 어제같이 많은분들과 낚시를 다녀본적이 없어 걱정도 되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만.
어제 낚시는 그런데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하고 또한 현지의 새 낚시친구를 사귀기도 해서 저로서는 뜻 깊은 낚시였습니다. 아침 4시반부터 한분 한분 모여 5시 20분에 출발 했습니다,
아침시간이라 무난히 두시간만에 낚시터에 도착 바로 채비에 들어갑니다.


두번째 출조한 Raymond는 정말로 제일 걱정이 되는 친구 입니다, 아직 찌맞춤도 서툴고 밑밥 뿌리는 것도 마음데로 조정이 안되어 조마 조마 했었는데.....오늘 낚시 장원을 하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오전에 잡은 물고기는 점심때 커다란 것들만 골라 점심메뉴에 넣었습니다.
돼지고기 굽고, 김치에 맥주까징....


식사후에 최사장님이 벼루시던 피라냐 낚시를 하시겠다고 합니다. 와이어 채비를 드리고, 1시간이 지났을까 ? 갑자기 낑낑 메시고 뭘 들고 오시는데, 아니 그중에 제가 1년을 기다렸던 피라냐 큰형님이 그안에 있었습니다. 결국 돌아오신 이유가 와이어 채비의 원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낚시를 중단 해야 했기 때문이시라는데. 아니 그렇다면 큰형님 피라냐 말고 더큰 피라냐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외이어를 물고 잠적한 그 무지막지한 넘이 불쌍타고 다시 잡으러 가신다는것을 가까스로 말리면서 속으로 감탄했습니다. 힐탑에서 민장대 쓰시는 한국분들은 많이 봤지만 모두 잉어나 띨라삐아로 만족하시는데, 민장대로 피랴냐를 잡으실려는 도전정신은 정말로 강적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제 힐탑의 피랴냐를 평정한 강호손안에 피라냐가 꽉물리지만 저 대물 앞에서는 반정도 뿐이 안물리는군요.ㅋㅋㅋ
합사까지 한방에 잘라버리는 저어종의 입을 맨손으로 잡을 경우 손가락은 싹뚝 잘려버립니다.


왜 평정이냐고요 ?  올 1월달에 한50여킬로를 잡았거든요.


Red belly piranhas라고도하고 아마존에 날카로운 피라냐하고는 사촌급 정도 됩니다.
구강 구조가 하도 특이하여 접사로 찍어봤습니다.

사람 치아 물고기’ 낚여, 희귀종 물고기 언론 시선 집중
위의 링크랑 같은 어종입니다....대단히 희귀어종이라는데 정말인지 모르겠고요.
초식성 어종이라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미끼는 떡밥으로도 잡히나 생새우에 잘잡힙니다.


보통 피라냐의 손맛은 잉어가 못따라 올많큼 엄청 힘이 좋습니다만 릴도 아닌 대낚으로 큰형님 피라냐를 잡으시고 손이 물집이 잡힐정도로 얼얼하다고 하시니 축하주를 맥주로 대신하고 건배를 했습니다. 무게 1킬로가 좀 넘고 길이 30센티급 대물 피라냐 입니다.


오늘의 장원이 되게한 잉어사진입니다, 두번 낚시가서 무게 2.5킬로, 길이 61센티급 잉어를 낚다니, 어지간 하면 저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제압하지만 대물이라 뜰채를 사용해 건져 올렸습니다. 앞으로 낚시에 빠져보라는 낚시신의 계시가 아니고서는 이런넘을 잡을수가 없지요. 하여간 아침 8시가 좀넘어서 걸려 올라오는 이 잉어때문에 오늘 낚시 전망이 좋을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9시가 넘어 손맛이 뚝 끊낄무렵 Raymond를 데리고 피라냐 낚시를 했습니다. 뙤약볏에 무던히 카스팅을 하기에 확율을 높여지기 위해 잔소리를좀 해대니 저보다 먼저 피라냐 한마리를 잡더군요. 오늘은 Raymond에게는 잊지못하는 낚시 낚시가 될것입니다.


오전에는 이것 저것 해본다고 손맛 많이 못보고 오후에 낚시좀 할려했는데 뒤에서 3명의 현지낚시군들이 하도 떠들어대고 들리는 소리가 깔라빠띠가 어쪄고 저쩌고 ㅋㅋㅋ, 아니 난 지들을 모르는데 어찌 내이름을 알꼬~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자리를 옴긴후에야 커다란 잉어 한마리 잡고 두번째 찌의 흔들림에 챔질시도, 드랙이 엄청 풀려나가면서 대물이 걸린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걸렸던 놈이 깐둘리 같았는데 그만 드랙을 조이고 릴링을 쎄게 하는바람에 놓친것이 매우 아쉬워, 이번에는 그때 생각으로 조심 조심 드랙에 무리하지 않고 물고기의 힘들 빼가면서 수면으로 올라오는 커다란놈, 저앞에서 아까 필리핀친구가 우노 메쟈스~(1.5)하고 소리치길레 도스~(2) 2킬로야~ 하고 소리친후에  맨손으로 건져 올렸습니다.


무게 2킬로가 좀 넘고 , 길이 45.72센티. 여지껏 힐탑에서 제가 잡아본것들중에 최고의 대물입니다,


4시반경 어두워지기전에 장비들을 챙기고,


입장료(2불)에 점심 생선 요리(2불,40센트)등 1인당 한국돈 4,400원의 경비가 들었습니다


아버님 친구인 Romeo씨는 아침에 우리들중에 제일먼저 잉어를 낚아 69세의 노익장을 과시하셨고요.


오늘 잡은것중 제일큰 잉어와 제일큰 딸라빠아를 대조해 봤습니다.
18인치와 24인치급입니다.


제가 다른분들보담 고기를 많이 잡는 비결이 챔질인데 저기 옆지느러미의 빨강 부분에 챔질이 먹힌 자국이 보입니다. 보통 1/5의 잡힌 물고기가 챔질에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제바늘 위를 다니는 물고기들 조심해야 합니다.


이날도 한국식당에서  어김없이 구렁이탕 나오고, 맛은 꼭 닭수프 같은데..두번째 먹씁니다.


낚시 마치고 저녁은 원두막이라는 한국식당에서 먹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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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낚시에서는 지난 목요일 5.5킬로의 피라냐를 낚은 Lito씨를 사귀어 저의 힐탑 낚시에 의미가 큰날입니다. Lito씨는 생새우로 거의 대물급의 어종들만 노리는 헌터인데 가물치, 메기, 피라냐등 모두 대물급만 상대합니다. 앞으로 힐탑낚시는 언제가던지 Lito씨의 생새우 미끼통에서 생세우를 가져쓰라고 해서 모찌 한박스와 맥주한켄씩 마시면서 많은 낚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사실 메니져한테 새우 이야기는 들었지만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쓴다는것은 있을수가 없어 참았는데 이제는 Lito씨와 직접 상면을 했으니 다행입니다.
또한 Lito씨의 생세우망에 들은 새우들은 집에가져가도 좋다하니 앞으로 새우탕 요리도 해먹을수 있을런지.... 낚시터에서 현지 낚시꾼들과의 대화 또한 낚시 많큼이나 유익하고 배울점들이 많습니다. 내년부터의 힐탑 낚시는 새로운 미끼로 대물어종을 잡아보라는 낚시운이 떨어진것 같습니다.ㅋㅋㅋ

참치나 청새치 잡을려고 준비한 트롤링 장비를 맹물에 써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통 대물이 10~20킬로급이 나오는곳이니까요.
대는 좌측 3개가 트롤링 낚시대이고 좌측 두개릴은 중급 트롤링 장구통 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