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말씀에 미친 뇬 널뛰듯한다는 말이 있더이다.

그리 좋은 말은 아니지만 어제 제가 한 짓거리를 나타내는데

이거시 적당한 말 같아서 써보았습니다.

어제 친구랑 유산 삼거리에서 만나 감시 한 번 잡아 볼끼라고

집거시 한통, 백크릴 반 토막, 밑밥통, 밑밥....기타 등등을 거금 3마넌 가까이 주고 산데다

60마력 짜리 선무당 호에 기름을 두말이나 넣으니 구산면 감시 뿐만 아니라 거제 감시도

다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이다.

먼저 실리섬으로 가자 하고는 외딴집을 지나가는데 내 눈에 전문가처럼 생긴

두 양반이 흘림으로 감시칠 준비를 하고 있길래 함 해보까 하다가

그대로 실리섬 양식장으로 날라 가보니 뗏마가 거의 한산대첩 수준으로

모여 있길래 감시가 되기는 되는 모양이다...

처박기에 25정도 되는 놈 2마리를 낚았는데 친구는 무소식이라

라면도 끓여먹을겸 가스산다고 만성 수퍼찍고는 그대로 외딴집앞에 도착

라면 끓여 먹을 동안 문조리 두어마리...

그길로 칠천도 옆 황덕도 교회앞 어장에서 대박큰 노래미와 문조리 두마리..

다시 황포쪽 양식장에 가니 배가 서너척 있길래 우리도 밑밥뿌리고 다시 시작

물이 돌아서서 가기 시작하는데 흘림하기에 딱 좋은 물흐름에도 불구하고

고등어가 물고 늘어지길래 처박기 두대펴서리 30정도 되는 놈 한마리 낚고

두번째 처박기 대에서 제대로 된놈(40 이상이라 생각) 하나를 걸었는데

이 넘이 힘을 쓴 건지 낚시바늘을 잘 못 묵었는지 바늘이 풀리삐는 *같은 일이..

어찌나 아쉽던지...

다시 원투치는데 잘 못 날라가서 슬슬 감는데 어떤쉐이가 물고 늘어지길래

농어다...했더니 세상에 부시리가...ㅋㅋㅋ  손맛 쥐기더이다

이후 고등어가 바글바글하길래 장대 펴고서는 친구랑 둘이서 손맛 힘대로 보다가

하눈 파는 사이에 고등어가 낚싯대를 끌고 가는 바람에 그것 주으러 배를 었는데

넘 더워 지브로 돌아 욌슴다.

밑밥치니 고등어, 씨알 좋은 꽁치가 난리 부르스...

오늘 새벽에 또 토낄라다가 싸모님한테 걸려서

이렇게 조황 올리고 있슴다.

새로 함 가야쥐, 그때 한 분만 모실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