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모 낚시클럽 정출일. 갈까 말까 억수로 망설이고 있는데
아침에 형님 전화:- 요즘 학꽁치 나오나?
나: 12월 초부터 좀 나오는 것 같더라.
형님: 오데?
나: 아직까지는 학리 방파제가 젤 낫고 다른데는 별 소식이 없다.
형님: 알았다.

이러고 전화를 끊고 보니 감생이 손맛이 그리워진다.
삼덕엘 가볼까 거제엘 가볼까 하다 다시 형님에게 전화
나: 학껑치 때리 치아뿔고 우리집으로 오소.
형님: 머하게?
나: 걍 거제도로 가자.

이리하여 거제도 함박금으로 출발 했습니다. 새벽에 나가야 되는데
날도 춥고 해서 13시경 나가면 되겠다 싶어 부산에서 10시 30분경 출발
가는데 날이 마이 풀린것 같고 바람도 별 부는것 같지않아 내심 오늘은 늦게 나가도
손맛은 좀 보겠구나 생각에 기대감을 가지고 선착장에 가니 선장님이 좌대? 덴마?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 덴마로 결정.

포인트 도착 배 묶고 열심히 아주 열심히 낚시 시작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쳐박기는 소식이 없고 흘림 낚시엔 10센티도 안되는 망상어만
올라오고.... 수심이 20여미터는 되는데... 환장 하겠네.

물때가 안좋은지라 물은 이리갔다 저리 갔다하고 괴기는 안되고...
16시 반경 해는 서산에 지고 본격적인 날물이 시작되자
쳐박기에 입질.조금 빠른지 헛챔질
다시 던지고 조금 있으니 힘찬 입질 대 휘어 지는게 장난 아이네
4짜는 넘겠다 싶어 올리니 빵이 좋아 4짜 중반은 될것 같은넘이 힘이 너무 좋다.
시간은 얼마 안남았는데 날은 어두워 지고..
이어지는 입질 .. 30대 2마리 추가하고 나니 저 멀리서 마지막 철수배가 철수 하자한다.
아쉽지만 어쩌랴..해는 지고 해서 정리 하고 철수 했습니다.

참고로 함박금쪽에 가실분들은 선장님이 포인트를 알려 주고 거기서 낚시 하더라도
4방 8방 쪼아 보고 포인트를 탐색 해야 됩니다.
그쪽에 거제 현지꾼 독꾼이가 있는데 그분들은 나갔다하면 꽝이 없는데 포인트를
확실히 알기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