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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구산면에는  추석 전후로 감시가 조금씩 나옵니다 그래서

제 토요일에 몇년만에 밑밥을 좀 가지고 들이댔습니다.

진동 배들이 흘림해서 감시 잡았다는 소식이 난무하는지라...

실로 수년만에 흘림한 번 해 볼거라고 나섰는데 배를 대고 보니

릴이 든 가방을 차에 두고 내렸네요. 하는 수 없이 카드와 장대를

내리니 준수한 고등어 세마림와 전갱이 한마리 그리고 쪼맨 메가리 30여수...

 

 

오늘 밑밥이 아까워 아침 먹고 9시경 나섰습니다. 지난 여름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추석이 일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감시는 아직이었고...해서

동낚인 본연의 자세(?)로 카드와 몰락대 왕눈이 5.1M를 내리니

밑밥을 뿌려서 그런지 고등어가 입질이 간사하다가도 가끔씩 폭격하듯이

채비를 가져 갑니다. 왕눈이 장대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놓친 것이 부지기수

그나마 릴대에 카드채비로 2~30마리 올렸습니다. 카드에 2마리 물면

손맛이 아니고 몸맛입니다. 죽여줍니다.

당분간 고등어나 낚으러 다녀야겠습니다. 그리고 장비도 시간도 없어 그렇지

씨알이 준수한 꽁치도 많이 돌아 댕깁니다. 학꽁치 채비 대용으로 나무 젓가락에

작은 바늘 달고 3마리 올렸는데 큰 놈은 제법 손맛까지...고등어만  난리 안쳤어도

학꽁치 좀 잡을 수 있었는데....

 

저의 짧은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제서야 바다가 좀 안정되어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곧 감시도 오겠지요. 바다에서 바로 장만해 오면 사진이 좀 그래서 그렇지 엄청 싱싱하고

쓰레기 처리 안해도 되고

갈매기 밥도 주고 사랑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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