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리2.jpg 부시리.jpg 오랜만에, 실로 오랜만에 바다로 갔습니다. 낚시하는 법을 까먹지나 않았는지 시험도 하고...

미끼는 크릴 반똥가리만 샀는데 낚시점에서 고등어 못잡으면 우짜노 케서 이천원짜리

꽁치 한통도 샀습니다.

 

배를 몰아 구복을 벗어난 곳 양식장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카드 채비 두대, 장대 하나, 묶여져 있던

흘림채비까지... 해 질무렵 고등어가 옵니다. 순식간에 20여마리 잡고 카드 채비에 뭔가 힘을 쓰기에

고등어가 몇마리 물었나 했는데 당최 제압이 안되서 난리를 치다 겨우 올리니 부시리인데 30 조금 넘습니다

넣자 마자 또 부시리 간만에 몸맛 보았습니다.

 

그리고 집어등 밝히고 어두어져 갈치가 한마리씩 물기 시작하는데 낚싯꾼 가득 싣고 큰 배가 몇척

들어 오더니 물을 대낮같이 밝히고... 채비 걷고 혼자 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 집어등 밝히고

기다리는 동안 고등어 와 메가리 장만 하고...두어 마리 낚았는데 또 그 놈의 큰배들이 50미터 쯤 떨어진 곳에

오더니 발전기 소리도 요란하게...

미련없이 접고 들어 왔습니다. 예전처럼 밤바다에 혼자 호젓이 앉아 즐기는 낚시는 당분간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배들이 그리 많은 것을 보니 아마 진해에서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가 본 것만 구복 내만에

10여척 바깥에 3~4척...

 

사진은 폰으로 찍어  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