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이후 한 달 반 만에 바닷 바람 쐬러 갔습니다.


전갱이 복수하러요.


복수는 제대로 못했지만 같이 간 이거이님 덕분에 맛있는 전갱이 회를 듬뿍 먹었으니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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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철수하기에 돌아오는 길에 거가대교 전망대 들러 구석에 자리잡고는 바리 썰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보조만 했고요.


아시겠지만 맛있는 회는 얼음에 까는 겁니다.


거기에다 이거이님이 직접 기른 무공해 채소를 듬뿍 준비해 와 함께 먹으니 낚시꾼들만이 아는 바로 그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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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하실래예?



대*낚시에서는 오후 3시 출항, 다*낚시에서는 오전 9시 출항이라기에 어느 걸 탈까하다 오전 배를 탔더니 이게 실패네요.


4시 되서 철수할 거라더니 오후 2시 되니 철수하자고 합니다. ㅠㅠ


장승포항에서 지심도 거리만큼 가는데 선비 6만원에 낚시한 시간은 4시간 남짓.


점심이나 회는커녕 물도 한 병 제공이 되질 않습니다.


여수쪽 출조배들과 비교하지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네요.


어머니댁에 몇 마리 갖다드리고 며칠 먹을 반찬 거리야 생겼지만 이 부분은 좀 씁쓸합니다.


그래도 회가 맛있어서 다 잊기로 했습니다.


담에 안 가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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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