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정말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이런 좋은 날씨 그냥 보낸다면 바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뽈고퍼님이랑 거제도에 있는 좌대를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이때까지 꽝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마음 편안히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씨알 좋은 뽈락들이 올라올 시간에 유치원 봄소풍을 나온 아가야 뽈락 밖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맛있는 뽈락회를 한점 묵을수 있겠다는 기대는 저 멀리 떠나보내고 아가야 뽈락이라도 몇 마리 잡아서 술안주로 하기로 하고 12~13마리정도 망태기에 담아두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려 보내주었습니다.

이제 이곳 좌대에도 씨알 좋은 뽈락들이 먼 바다로 떠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11시 넘어서 중들물쯤 입질이 틀린 놈들이 달라 붙기 시작을 했습니다. 맞습니다.

씨알 좋은 뽈락들이 물고 늘어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뽈락 손맛 탈탈 거리는 손맛이 완전히 기관총 쏘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손맛도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12시 30분경 입질이 뚝 젖뽈락들이 다시 달려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런 우라질 루어대를 접고 오늘 잡은 놈들 사진 한 장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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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들 중 작은놈 5마리는 세꼬시로 남겨두고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오늘 세꼬시 그리고 큰놈들을 몇 마리 장만을 해서 소주 한잔묵고 2시경에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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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달 보다 큰놈들 마리수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 아무래도 먼 바다로 떠나는 시기 인가 봅니다.

이달 지나면 이곳 좌대에서도 뽈락 보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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