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조황 간만에 올립니다.

5월6일 저녁 도산면 수월리방면으로 바람쐬려 갔습니다.
초저녁에 날물이 시작되고 있는데 이곳저곳 여러 불켜진 방파제를 더듬어도
젖볼 갓 면한 볼이 청개비에 가끔 달려들고 영 시원치가 않습니다.

방파제마다 볼루어하시는 분들이 쒝쒝거리는데
루어조항도 별 신통찮아 보입니다.

10시반경 물도 많이 빠지고 바람도 불고하여 그냥 철수할려다가
방파제끝에 있는 작업상판으로 그냥 올라가서
좁은 상판사이로 청개비를 드리우고 살살 끌어주니
토도독하고 반응이 오더니 쑤욱 끌고 들어갑니다.

한마리 올리고 또 넣으니 바로 반응이 옵니다.
어?
이번에는 저항이 상당히 거셉니다.
시커먼놈이 올라와서 건져보니 거의 20센티에 육박합니다.

넣으니 또 쑥 끌고 갑니다.
한참을 씨루다가 올리니 20이 훨씬 넘는 시커먼스입니다.

넣으니 또 쑥 끌고 가는데 볼락대가 왱왱거립니다.
한참씨루고 올리니 제법 괜찮은 씨알의 감성돔입니다.

또 감성돔 그리고 또 감성돔 세마리가 연타로 낚이더니 끝입니다.

그 이후로도 그만 그만한 씨알의 볼락이 한 시간여동안 물어대더니
물이 너무 빠졌는지 입질 뚝 입니다.
할수없이 12시경 철수했습니다.

채비는
볼락민장대 3칸
원줄 2호 목줄 1호 볼락바늘 6호 외바늘 6B 도래추에
미끼는 청개비 대가리 살짝 바늘걸기

조황은
볼락 23센티 1마리 20센티 1마리 19센티 1마리외 27수
감성돔 29센티 1마리 26센티 2마리
돌볼락 1마리
해삼 1마리

요령은
수심이 깊어보이느 방파제끝쪽 상판으로 무조건 올라가서
상판과 상판사이의 좁은 틈으로 채비를 밀어넣고
수심을 깊이준 상태에서 살살 끌어주니 달려듭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