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린 글을 그대로 가져와서 경어체가 아닌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차저차 사정이 생겨

 

아버지와 형님과 욕지도를 가려고 계획을 했는데

 

아버지는 결국 약속 때문에 못가시고

 

형님과 단둘이 욕지도를 가게 되었다.

 

 

 

 

방학을 하고 거의 처음 제대로 하는게 아닌가 싶다. ㅠ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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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낚인 할인권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어서 이번에도 할인권을 받아 싸게 다녀왔다.
 
1인+차량 왕복으로 43,000원 ㅎ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과 승객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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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에 원도낚시에 들러 채비를 이것저것 구입했다.
 
수륙터에 잠시 낚시를 갔을 때 쇼크리더가 자꾸 끊기길래
 
큰 맘 먹고 쇼크리더를 비싼걸로 샀다. ㅎㅎ
 
 
그런데 문제는 쇼크리더가 아니라 합사에 있었다. =_=;;
 
나는 합사에 보풀이 생길 정도로 오래 사용하는데
 
기본 3년 가까이 사용한다.
 
 
이번에 사용한 합사는 채 2년도 안된 것 같은데
 
FG노트 매듭 부분에서 자꾸 터진다.
 
=_=;; 또 합사를 바꿔야 하나.. 금보다 비싼 합사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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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이리저리 검색해서 낮에 할만한게 뭐가 있을까 싶어
 
포인트에 가서 던지니 첫 방에 이놈이 물어준다.
 
 
근데 씨알은 좋은데 모양새가 영..
 
대가리는 큰데 몸은 홀쪽한..ㅋ
 
 
 
 
그리고 볼락이 얼마 얼굴을 보여준다.
 
젖볼도 릴링하고 있으면 확!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을 보여준다.
 
속으로 '아 오늘 저녁에 대박나겠는데'
 
내심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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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두군데서 빠꾸먹고
 
김금단 포차에서 물메기탕으로 저녁을 먹는다.
 
 
김금단 이모님이 아주 친절하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데
 
역시 소문대로구나 싶었다.
 
 
그런데 결재를 하려고 카드를 꺼내니 약간 얼굴빛이 바뀌시면서
 
1인 12,000원 짜리를 현금으로는 1만원만 받는다 하셨다.
 
안타깝게 내 수중엔 현금이 15,000원 뿐..ㅠㅠ
 
 
어쩔 수 없이 카드로 하겠다고 형님이 그러니
 
25,000원이라고 하신다. =_=;;
 
 
둘 다 순간 엉? 싶었는데 나가서 생각하니 왜 25,000원이지?
 
나는 형님이 공깃밥을 추가로 하나 시켰는데 그걸 받았나?
 
분명 그건 그냥 드리는거라고 하고 주셨는데..
 
형님이 카드 수수료 아닐까 했는데
 
정말 좀.. 황당했다.
 
현금이면 싸게 해주는건 이해를 하겠는데
 
카드로 하면 원 가격에서 추가로 돈을 더 받는게 맞는지?
 
조금 씁쓸했다..
 
 
간조6시, 만조12시라
 
해가지는 간조 타임에 적절한 포인트로 가서 던져본다.
 
 
젖볼외에는 입질이 없어서
 
오는길에 빨간등대 석축 쪽으로 해삼,게가 있나 싶어 뒤적거렸는데
 
전혀 보이질 않아서 다시금 포인트 검색으로 고민을 하다가
 
한군데에서 우직하게 입질이 없어도 계속 낚시를 해보니
 
 
10시 정도부터 12시까지 2시간 정도 피딩을 만났다.
 
젖볼과 섞여 나오는 것도 아니고
 
던지면 기본이 18~20센치 급이 계속 쉴새없이 물어준다.
 
 
 
 
 
새벽이 되어 입질이 뜸해 차에서 한숨 자다가
 
포인트로 가보니 바람이 터졌다.
 
 
터진 바람에서도 피딩을 맞아 형님이 많은 마릿수를 올렸다.
 
나는 따문따문 재미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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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고 11시20분 배를 기다리며 아침을 먹는다.
 
한일식당 짬뽕
 
 
 
그런데.. 짬뽕 맛이 아무래도 변한 것 같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즈음
 
한일식당에서 맛 본 짬뽕은 이게 아니었다.
 
 
 
국물은 훨씬 진득했고, 주꾸미가 도대체 얼마나 든거야 라며
 
세어보기까지 할 정도로 많았다.
 
 
지금은 국물이 거의 물이고
 
주꾸미는 몇마리, 새우만 잔뜩 들어있다.
 
 
 
그리고 가게를 9시30분 부터 오후3시까지만 하신다고 한다.
 
여러가지로 조금 안타까웠다.
 
10여년전 그때는 저녁까지 가게를 해서 임신한 아내를 위해 포장해서
 
관사에서 짬뽕을 먹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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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도 시간이 조금 남아 다시 포인트를 가서 던져봤는데
 
낮이라 그런지 입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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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배 안
 
차가 딱 우리차 한 대 뿐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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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 싱크대에 부어보니 양이 꽤 된다.
 
피딩 때 정신없이 올렸는데
 
알배기들이 보여 미안했다.
 
눈에 띄게 배가 큰 놈들은 방생하기도 했는데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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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봤던 고등어들, 잔잔한 전갱이들은 아이들 반찬으로 ㅎㅎ
 
 
제법 손맛을 안겨준 큰 고등어도 두어마리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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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지고 다니는 볼락 통이 넘쳤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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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장만한 시간 2시간..
 
하연이 치과 예약이 잡혀있어 정신없이 장만하고 바로 하민이 어린이집에서 찾고
 
치과가서 치료하고 돌아와서 저녁을 차린다.
 
 
 
나는 또 잡은 고기 세는 재미가 있으니 세어보니
 
볼락은 83마리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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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고기들 굽고
 
간만에 초밥도 만들고
 
 
아내가 복직하고 나니..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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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좋아하는 하연이를 위해 와사비 없는 초밥을 ㅎㅎ
 
결국 이거 다 먹고 어른 초밥까지 먹다가
 
와사비 먹어서 눈물도 찔끔 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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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비율은 간단히
 
소금,설탕,식초 비율을 1:2:3 으로 해서
 
2인분 기준 숟갈로 1:2:3 숟갈로 잘 녹여서 (소금이 잘 안녹음)
 
밥에 뿌려가며 칼로 자르듯이 섞고
 
 
물에 레몬즙을 조금 타서 그걸로 손을 적시면서
 
초밥을 쥐면 된다.
 
 
 
 
 
이로써 아마 방학 때 가는 낚시가 마지막이 될지
 
또 기회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