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학교 일직 마치고 오다가 해골 바위 앞 양식장에서 전갱이 잡으면서 밤 새려고 혼자 전마선 저어 갔다가 포인트 스무 번 넘게 옮긴 끝에 장어 한 마리 보리멸 두 마리 잡고 12시 넘어 포기하고 철수.

-> 해골바위 앞에 아직 잡을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목요일은 거제도에 무늬오징어 좀 붙었는지 갔다가 호래기 좀 큰 놈만한 거 두 마리 잡고 철수.

-> 무늬오징어라기보다는 무늬호래기라고 부르면 어울릴 듯.  좀 더 참아야 수지타산 맞는 낚시가 가능할 듯 합니다.



금요일 조황이 문젠데 말입니다.

이거 때문에 올리나마나 좀 고민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시면 '잡어' 세 마리 보입니다만 나머지는 꺼내서 다듬고 있는 중이라서 같이 포함이 안되었습니다.

밤중에 갈치 포함해서 전갱이 탐사갔다가 대상어는 잡지 못하고 '잡어'만 잡았습니다.

전마선 끌고 갈 수 있는 구산면 모 양식장에서 오밤중에 집어등 켜놓은 발 아래에서 9마리 건졌습니다.

씨알은 낚시꾼 사이즈로 25~30입니다.

덧붙여 제수고기 양보해 주신 구산면 두 분 스님(*스님, 대사님)과 싸부께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참, 바로 옆에 괴기 놔두고 사량도까지 선상 가는 사람들에 대해 측은지심이...... ^^;;



글 쓰는 사이에 다 다듬어졌군요.
profile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