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기름값이 부담이 될정도로...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웬만하면...기름넣고 계산할때 화가 날 정도 입니다.
남들은 촛불을 들고 집회를 한다는데..
촛불들고 나갈 그런 용기는 아직 없나 봅니다.
생각하면 짜증나는 화제로  술을 마시고...
그러려니 하면서 잠을 자고...또 일하고...자고...

구산면에 오징어가 정말로 지천입니다.
제가 아끼는 비장의 뽀인트..수정이라고ㅎㅎㅎ
어제 아덜내미 7살베기 한늠을 델고..
나가봤습니다.

검문소지나서 좌회전...
오랜만에 나오는 밤마실입니다.
시원한 공기..
에어컨을 꺼고..창문을 열고 운전을 합니다.
개구리 소리가 정말 좋네요.
저 소리를 넣어서 만든 침대가 있다면...
잠을 자면 정말 푸욱 잘거 같습니다.

유림님과 석금행님 앞서 와서 몇바리 잡아놓으셨더군요.
드문드문 알듯 말듯한 동낚인 분들 몇분 계셨습니다.

오징어가 우찌거리 많은지...
넣으면 물고..
넣으면 물고..
일곱살짜리 아덜내미가
잡았다..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게 아주 즐거운 일입니다.

씨알도 웬만큼 괞찬고..
한 열댓마리 잡고..
많이 잡은 유림이꺼 댓마리 얻어서 집에 왔습니다.

장만하기도 별로 어렵지 않더군요.
오징어 껍데기는 칼로 한번 문지르니 금새 새하얀 속살을 보입니다.
내장이 안좋다길레
안쪽을 싹싹 긁어내고..
눈부분은 가위로 잘라내서..
손질을 해갖고 냉장고에 급랭으로 모셔놓았습니다.

예전에 개굴행님이 호래기로 순대를 만들어 먹었던 글이 생각나데요.
오징어도 그래 먹으면 맛나겠던데..ㅎㅎㅎ

하여간
오징어라도 들어와서..
이렇게 잡혀주니..즐겁습니다.

채비는 가벼울수록 좋을거 같습니다.
쇠바늘로 만든거 말고..카본대로 만든 가벼운채비에 훅킹이 잘됩니다.
목줄도 좀 야린게 든든하더군요.아무래도 ㅎㅎㅎ


사람이 우찌거리 많은지...ㅎㅎㅎ
아이업고 밤 열한시까지 쪼우는 아주머니 조사를 보니
이거참 진짜 동네낚시로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열불나는 세상살이에..
심심하시다면 오징어 낚시 한번 해보십시요.
참 재믿습니다.

맛도 좋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