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일요일. 추적 추적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한다. 기온은 정말 포근 한데...  오랜만에 감포 쪽에서 뼁에돔  얼굴을 볼려고 빵가루랑 홍개비. 그리고 크릴을 준비해서 연동방파제로 go. go.

도착시각 10시30분경. 비가 오락 가락 했었는데 조사님들이 많다. 겨우 자리를 만들고 채비를 드리운다. 수온도 별루 차지않고 물색도 약간 우유삧으로 나쁘지 않다. 조류도 오른쪽 울산방향으로 아장 아장. 파도만 일었다면 완존히 감성돔 각인데... 오늘 파도는 뼁에돔 각이라 장판이다.

건데 한 두 어 시간 크릴도, 홍개비도 입질이  없다. 망상돔 한마리가 전부.OTL. . .  주위 조사들도 모두 꽝이다.  오른쪽 편으루 학꽁치를 노리는 조사님이 한 분 계셨는데   중치급 한 마리 잡고는 소식이 없다. 그리고 그 후, 약 한 시간 동안   옆의 뼁에돔 조사님이 눈만 붙은 뽈락 한 마리를 걸어낸다.

이건 아니다 싶어 채비를 정리하고 양포 방파제로 바람이나 쐴겸 차를 돌린다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라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그래도 월장 해서 들어가는 조사님도 있네. 몆해전 같으면  저 넓은 방파제에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조사님들로 꽉 찼을 텐데. 몇 년을 이어오는 방파제 공사에다 코로나 까징 겹쳐 방파제 외항쪽 초입만 몇 명 보이고 방파제가 조용 하다. 주로 학꽁치 조사님들이고 뼁에돔  낚시도 하는데 뼁에돔 조황은 없다. 학꽁치는 챔질시에 원줄에 걸려 공중부양을 할 만큼 개체가 많지만 따문 따문 소식이 있고  볼펜싸이즈가 대부분이다. 파도가 좀  있어야 큰 녀석들이 덤빌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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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 요기에    신선한 콧바람만 쏘이고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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