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소천과 백크릴 반똥가리 사서 나섰습니다.

구산면 잡어인 감시는 씨알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보니 끝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입질은 더욱 화끈합니다.

 

7시부터 두시간 낚시하여 9마리 잡고서는 뒤도 안돌아보고 굵은 고등어 가 나온다는

거가대교로 갔습니다. 배들이 엄청 많더군요. 문어, 감시, 구등어...등등 분야별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물이 엄청 셌지만 담구니 많게는 1타5피까지 나왔습니다.

 

이후 구라청의 예보와는 달이 바람이 탱탱불기 시작하고

경찰이 댕기면서 음주여부를 확인하더군요.

물론 술 한잔도 안마셨습니다. 그때까지는요..ㅎㅎ

 

이후 섬뒤로 돌아 가서 바람을 피하는 자리에서 메가리 굽고 라면기리 묵는데 죽음이었습니다.

바람은 더 세어지고 고기는 안나오고.... 철 수.

 

오는 구복 내만은 그동안 안보이던 멸치 조업배가 떼거리로 몰려와 멸치를 잡던데

그래서 인지 소천이 ㄱ사라진 줄 알았던 갈치를 한마리 낚기에 혹시하고 메가리를 잘라서 넣었는데도 소식이 없어서

그만 두었습니다.

 

오늘 조과

 

감시 9수

왕고등어 30여수

열기3

대왕열기 1

갈치 1마리 방생

큰메가리 약간

 

감시는 아직도 있습니다. 곧 빠지겠지만 구복에서 뗏마끌어서 나오는 배도 두척 보였습니다.

 

이제 그동안 항상 이해와 양보로 저를 감동시켰던 소천이 백수생활을 청산하고 직장으로 돌아갑니다.

저에게는 엄청 슬픈일이라서

"니 후임 오기전에는 몬 간다" 했지만 축하해 주어야지요. 그래서 오늘 출조가 소천과는

일정기간 마지막 출로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주말은 가능하지요)

우리 동낚 회원님들께서도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20161105_1048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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