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라는 것은 2015년도에 두번째 올리는 장어 조황이라는 말입니다.

 

사흘 연휴에 낚시 징하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큰아이가 아픈 관계로 토요일에 서울로 갔습니다.

 

아이는 많이 좋아졌고 일요일날 점심 먹이고 올라고 했는데 학교 행사로

 

여의치 않다고 해서 무늬만 호텔인 곳에 잠자기도 싫고 숙박비만 손해보고

 

토요일 밤에 내려 왔습니다.

 

일요일 낮에 쉬고 출조란에 올릴라고 하다가 혹시 하고 친구에게 전화하니 바로 입질이 들어 오네요.

 

청개비 두통 크릴 하나 사서 갔습니다 가다가 삼겹살도 좀 사고 보약도 두어병 챙겼습니다.

 

통발에 크릴 좀 잘라서 집어겸 어획 용도로 던져두고 낚싯대 드리우니

 

오랜만에 온 친구에게는 낯가림을 하는지 잘 안물고 저에게만 입질이 오네요.

 

장어는 좀 있는 것 같은데 많이 물지는 않네요.

 

통발은 딱 한번 성공했습니다. 꽝만 치다가 한번은 무려 13마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12시경 철수 했습니다. 장어는 올만에 온 친구에게 싹 쓸어담아 주고 왔습니다.

 

어제 물어보니 30마리 좀 넘더라고 합디다.

 

어제는 초파일이라 낚시 가면 쥑인다 칼까봐 하루죙일 입맛만 다셨습니다.

 

P.S. 작은 놈이 있어서 잠만 잘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적(?) 차원에서 모텔은 못가고

이번에는 돈 좀 아낀다고 강남의 허름한 관광호텔에 예약했는데 싼것이 비지 떡맞았습니다.

냄새도 나고 ... 그래도 9만원이나 줬는데... 연휴라서 그런지 조금 더 비싼 다른 호텔은

없고 20 이상 하는 방만 있길래 그랬는데...

담번에는 모텔에서 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