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밤낚시가 대세라서 오늘은 특별히 낮이라고 아룁니다.

오늘은 좀 더 일찍 철수를 했습니다. 애용하던 3칸짜리 민장대가 박살이 났기 때문입니다.

고기가 물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9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 엄마가 낚싯대를 밟아 버렸고 이어서 아이까지 같은 곳을 밟았거든요.

미안하다고 하는데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보고 있는데 더더욱 그랬습니다.

화요일쯤 김해에 가서 고칠려고 합니다.

 

각설하고, 토요일 아침 7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 까지의 조황입니다.

결과는 고등어 18, 메가리 42, 학공치 30 ~~

야영을 하고 철수하기 전에 갈치 다듬는 것을 구경하니, 많이 잡은 팀은 50여수가 넘게 보였고 적은 팀은 10 여수 밖에 안되더군요.

간단히 정리를 해봅니다.

①야간에 갈치는 좀 잡히기는 하지만 아직 씨알이 잘다. 그나마 루어에 올라오는 놈들이 굵다.

②아침 8시까지 갈치가 안나간다고 하지만 전혀 구경을 못했다(미끼는 전어 사용)

③고등어는 1주일 전보다 좀 더 컸고 힘이 좋지만 마릿수는 현저히 줄었다(많이 빠져 나간 모양)

④메가리는 힘이 많이 세어졌다. 고등어처럼 미끼를 물고 사정없이 밑으로 쳐박는 놈들이 있다.

⑤철수할 때 보니 작은 섬 근처의 바닷물은 완전 황토 빛이다.

 

  가.jpg             나.jpg             다.jpg

< 오른쪽은 추어탕 만들려고 메가리를 삶는 중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소쿠라는(?) 중인데 표준어가 뭔지 연구를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

 

 라.jpg              마.jpg              바.jpg

              < 차례대로 고등어 구이용, 찌개용, 학공치 안주용 만드는 중 >

 

        사.jpg                 아.jpg

< 이제 쓸기만 하면 되는 학공치와 메가리 추어탕(두어시간 나갔다 왔더니 완성시켜 놓았네요 >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