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맘 편히 낚시 하고 왔습니다~
여름 휴가가 3박4일~!! 모기업은 8박 9일 인데 울 회사는 왜 이러는지....ㅜㅜ
그래도 열심히 계획 짜서 재미있게 놀다왔습니다~

첨엔 연화도로 계획을 잡았습니다만 때 마침 욕지도에 아시는 분이 소유하신
펜션이 빈다는 소식이 들려와 욕지도로 2박3일 다녀왔습니다 (경비 25만원 정도 굳었음...)

욕지는 제게 첨으로 감성돔의 짜릿한 손맛을 안겨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곳이기에 애착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전 섬 방파제 낚시를 무척이나 즐기지요

욕지도는 적어도 일년에 한 두번,많게는 네번까지 다녀오곤 했습니다~
올해초 이직하는 바람에 시간이 안나  이젠 휴가나 명절 때만 갈 수 있겠네요~
이제껏 욕지엔 비교적 자주 갔지만서도 제가 게으른 탓인지 한두군데의 포인트에서만
낚시를 하였습니다~ 항상 목과에서 죽치고 앉아있다가 날씨 좋으면 갯바위로 나가는 식이였죠
그래서 이번에 다른 곳을 찾아보자싶어 나름 포인트 분석을 하고 인터넷상으로 포인트 사진을
찾아서 머릿속으로 미리 예행연습도 해보곤 했습니다~ㅎㅎ
하지만 막상 욕지에 들어가니 더운 날씨에 또다시 귀차니즘(??)이 발동~ 딱 세 군데에서만
낚시를 했습니다~ 들어가기 힘든 포인트는 덥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또다른 곳은 사람이 많아서
낚시 할 자리가 없더군요~ㅎ

첫날 오후와 밤에 대송방파제,그 담날도 오전 오후 모두 대송방파제~
마지막날엔 옥동마을과 야포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역시나 기대했던 만큼의 조과는 나오지 않더군요~
실력이 실력인지라....ㅎㅎ

전체적인 조황은 많이 부진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옆에서 낚시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40급 상사리를 목표로 하고 갔었습니다만
2박 3일동안 35이상되는 넘은 만나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방생사이즈부터 30안쪽 씨알이 마릿수로 나오더군요~
벵에~ 요놈은 사람 약만 올리더군요~ 20~30급 간혹 35정도 되는넘들도 밑밥을 치면
발밑 수면까지 뜨긴하는데 아무리 꼬셔도 입질을 하지 않더라구요~
감생이는 방생사이즈부터 25급정도의 씨알만 가득~
맘만 먹으면 조그만 쿨러는 채울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고등어는 씨알이 너무 잘구요~
전갱이는 씨알 만땅이었습니다~ 감생이보다 손맛이 더 좋더군요~ㅎ

한가지 특이 한것은 포인트마다 나오는 고기가 다르다는것입니다
대송에선 20~30급 애기 참돔에 잡어로는 용치,손님고기로 씨알좋은 볼락~
청사엔 낚시점주의  말로 대송과 마찬가지~
옥동엔 씨알 좋은 전갱이(30급)와 애기참돔,애기 감생이
그 옆인 야포엔 사람 약올리는 벵에(입질안함), 애기 감생이들, 감생이보다 훨 손맛 좋는 전갱이
흰작살가기전 석축엔 점주말로 손바닥사이즈부터 40급 정도의 상사리가 나온다하던데
제가 분석하기론 벵에포인튼데 벵에는 입질을 안하니까 참돔이 나오는것 같더군요
숭어와 학공치는 대부분의 방파제서 나옴~

대송에선 들물때 입질이 왕성했습니다~
방파제 끝에서 바다를 바라봤을때 1시~2시방향으로 적당히 흘러주더군요
약 15~20미터정도 캐스팅해서 채비정렬되면 거짓말 조금보태서 크릴세마리에 한번은  입질~
고수분이 가시면 아마 엄청난 마릿수가 나왔을겁니다
제 채비는 2호 구멍찌로 했습니다  감생이5호정도의 바늘에 크릴 두세마리 끼워서했구요
청개비도 써봤구요 옥수수도 써봤습니다~ 모두 입질이 들어옵니다~ㅎㅎ

옥동에선 낚시한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정리가 안되구요~
야포마을 흰등대 있는 방파제에서 햇볕이 너무 강해서 그늘진 내항쪽에서 했습니다~
묶인배들 사이에서 했는데 조류흐름은 거의 없구요~
제로찌에 G2봉돌하나 물리고 했습니다 캐스팅후 10초내로 입질 옵니다~
목줄찌를 사용하시면 실로 엄청난 조과를 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이상 2박 3일동안의 욕지 낚시조황정보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 낚시한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만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과
덤으로 집에까지 가져올 수있을 만큼의 조과가 나오더군요~
(동틀 무렵부터 3시간 해지기전부터해서 3시간 정도~~)
욕지~!!
정말 지나가다 아무곳에서 찌를 띄워도 맛나는 고기들이 바글바글~~ㅎㅎ
추석때 또가기로 여친과 손가락 걸고 도장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