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회사가 오전근무라 오후에 뭐할까 하던중 거제친구가 전화옵니다.

학꽁치치러 거제로 오라고요. 점심도 안먹고 거제로 나릅니다.

도착해서 친구와 중국집에서 간짜장으로 점심해결하고 포인트로 진입합니다.

도착하니 자리 싸움이 치열합니다. 전 특유의 능글서로움으로 두분 영감님에게

마이 잡힙니꺼 쿨러 열러봐도 됩니꺼?

헉 입이 딱 벌어 집니다. 아침7시 부터 잡은게 한 500마리는 되보였습니다.

28L 아이스박스에 한 가득입니다.

마이 잡으셨네예. 하니 어르신 두분이 눈치를 채시고 우리는 마이잡았느니 젊은사람들 잡그로 그만 철수하자 하시며

하시던 자리를 내어 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사용하시던 잇갑도요.

덕분에 2시30분부터 낚시를 시작합니다.

ㅠㅠ 던지모 올라옵니다.

던져서 살짝 끌어주모 뭅니다.

4시쯤 되니 거제사는 다른 친구한놈이 와서 학꽁치 고만 잡고 감시치러가자 합니다.

헐 난 학꽁치 더 잡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포인트를 옮겨 거제대교 밑 어느 방파제로 갑니다.

바람 팅팅 물때가 8물인지라 완죤히 또랑물입니다.

찌를 던지니 그냥 떠내려 갑니다. 1시간 정도 해보고 도저히 낚시 불가 집에 도착하니 저녁7시쯤

마나님과 둘이 맛있게 장만합니다. 딱 60마리 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마나님이 어디론가 전화를 막합니다.

ㅠㅠ 처형집으로 가져 간답니다. 학꽁치와 무, 사과, 배, 상추 등을 들고 딸아아와 둘이 장유사시는 처형댁으로

가서 맛있게  회무침 해먹는답니다.  전 맛도 못봤습니다.

크기변환_20131005_202321.jpg크기변환_20131005_205711.jpg크기변환_20131006_140601.jpg크기변환_20131005_180731.jpg 이상 허접 학꽁치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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