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31. 일, 11물

1월 마지막 날 1시에 지세초 선창에서 만나 동행 출조하기로 약속을 하여

지세포 선창에 도착하여 배를 알아보니 선장님이 선상을 가서 갯바위 출조가

불가능하여 지세포 방파제로 향했다.

이미 주차장은 만원이라 하여 차를 선창 마을에 세우고 걸어서 갔습니다.
                                                                              13:36
20210131_133624.jpg


근자에 이렇게 많은 조사님이 온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마땅한 공간이 없어 무릎도 불편한데 등대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오늘의 대상어는 학꽁치로 정했습니다.

첫 캐스팅 해놓고 장갑 끼는 사이에 찌를 끌고 들어가서 챔질하니 학꽁치

한 마리가 올라옵니다.

어, 이거 오늘 마릿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희망 사항이었습니다.

간간이 한 마리씩 올라왔습니다.

그때 커다란 구조물을 실은 바지선을 견인해 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저런 구조물을 운반하면 운임을 얼마나 받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09
20210131_140954.jpg

20210131_142625.jpg

학꽁치 낚시도 만만한 낚시가 아니란 것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입질이 없어서 수심을 1m 정도로 내리니 가뭄에 콩 나듯이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끌려오다가 빠지는 것도 더러 있고, 챔질이 안 되는 것도 제법 있었습니다.

잘 끼운 미끼 하나 학꽁치 되어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크릴을 찾아서 잘 끼워서 던지면 확실히 입걸림이 잘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간간이 이어지던 입질이 4시 30분 이후로 거의 끊어졌습니다.

학꽁치 몇 마리 잡고 철수하였습니다.
                                                                        17:16
20210131_171655.jpg
 
20210131_173021.jpg


<안구정화>

걸어서 나오다 어느 조사님이 잡은 오짜 감성돔을 보았습니다.

감성돔이 시커먼 것이 너무 통통하여 방어를 연상시켰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빵빵합니다.

방파제에서 올해 처음 본 5자 감성돔이었습니다.

안구정화 하시기 바랍니다.
                                                                         17:37
 20210131_173722.jpg

방파제 입구까지 나왔다가 생각이 나서 옥림 쪽 해안도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등대 건너편 갯바위까지는 연결이 되었습니다.

갯바위 바로 위에 있는 정자같이 생긴 곳으로 계단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사진으로 식별이 잔 안 되지만 수면 쪽으로 구조물이 쭉

연결이 된 것이 다리입니다.

20210131_174210.jpg

profile



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삶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낚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