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0_184247.jpg 모처럼 주말에 날씨가 좋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영해 인근 방파제로 달렸다. 지난주에 못 만났던 학꽁을  보기위해... 가는 도중 낚시방에 들러 빵가루 2봉지, 곤쟁이 3개, 마끼용 크릴1를 준비해서  영해로 고.,고...

그런데 해안도로를 달려가는  주변 바다의 파도가 엄청 높다. 너울도 엄청 쎄고...  암튼 지난주 둘러보았던 대진 방파제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외항의 파도와 너울이 엄청나다. 테트라에 얼음도 엄청 얼어 있다.일찍 도착해서인지 꾼은 외항으로  한명 보인다. 북서풍이 제법 불어 외항을 바라봐야 바람을 등지는데... 하지만    안전을 고려하여 내항 끝바리 쪽으로 포인트를 정했다. 내항은 그래도 파도는 없고 간간이 큰 너울이 한 두 번 몰아칠 뿐. 바람도 왔다리 갔다리...       맞바람으로  옆바람으로 얼굴에 몰아친다. 마끼를 주위에 뿌리고  크릴을 끼우는데 손이 엄청 시리다. 목줄 08을 1m정도 해서  첫 캐스팅... 바람이 제법 불어 어신찌가 날리니 입질 파악하기가 영~...  채비를 회수 하다가 얼떨결에 중치 한 녀석이 딸려 나온다.재쑤~!

오늘 제법 잡겠구나 싶었는데 바람 때문에 잘 안된다. 수온도 마니 차고...  간간이 한마리씩 물어 주긴 한데 씨알도 영  아니다.

그새 조사님들은 모여들고 틈새를 파고 찌를 날린다. 어쩌다 형광등급... 대부분 볼펜  싸이즈다.오후가 되니 수온은 더 떨어지고 그나마 올라오던 녀석들도 영 소식이 뜸 해진다.

대충 정리하고 집으로... 오늘 오랫만에 사요리 맛을 본다. 오사리는 정말 쫀득하다. 이맛에 학꽁을 잡는게 아닌가!  담주에 한판 더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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