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통영 풍화리냐,고성 화양리냐를 놓고 어디로 갈까 고심하다 집사람에게 새벽3시에 깨워달라하고 일어나보니 해는 중천에 떠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죠
" 오늘 물때도 안좋은데 갔으면 틀린없이 꽝쳤을거야 "

오후에 아버님 모시고 우두포로 잠시 바람씌우러가다가 혹시나 싶어 혼무시 2통사서 도착하여 릴처박기 3대를 펼쳐 낚시해보았으나 15에서 20정도 살감시만 올라오네요
잘라져 못쓰는 혼무시를 잡은 살감시 입에 한토막씩 넣어서 방생해줬는데 다음에 살감시가 은혜라 착각하고 혹시 다음에 대물을??? ㅎㅎㅎ

5,6년 전만해도 고성 동해면쪽의 최고 포인터는 우두포였습니다
그때는 친구들과 낚시가면 10마리정도만 잡으면 회쳐서 먹고 더이상 잡지를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오면 잡을수있었고,많이 잡아가면 오히려 집에서 눈치받죠

우두포뿐만아니라 그 주변 멸치어장,방파제에서 감성돔,까지맹이,뽈락등이 많이 잡혔으나 그 이후 동해면에 가축키우는 농가가 늘다보니 폐수가 유입되어 어자원이 급격히 감소되었습니다

지금은 폐수처리장을 만들고 있다고하니까 완공 후 2,3년이내에 동네낚시 일급포인터로 새롭게 각광받지않겠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