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심상찮죠?
사진 왼쪽에 누워있는 넘은 가시를 세워 손가락을 찔렀다는 괘심죄에 걸려 먼저 쓱삭했습니다

새벽 4시경에 도착하여 아침물때를 기다리며 잠시 칼치낚시를 해봤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3마디 이상되는 칼치는 올리다 끊어지고, 눈앞에서 퐁당하고, 배밑에 부딪쳐 떨어지고, 이런 난감한  경우는 처음 겪어 보네요.
준비한 목줄도 없고해서 방생만 했습니다.

목줄을 5호 이상 사용하다 일정 시간동안 그냥 놔두면 목줄의 연성이 떨어집니다
바다물에 의한 부식때문이겠죠.
연성이 떨어지면 칼치가 물고 늘어지는 힘(인장강도)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빨로 끊는 힘(전단력)에는 치명적이죠. 목줄은 좀 사용했다 생각들면 바꿔주는게 좋습니다.

아침에 감성돔 28 한마리하고 잠시 졸았는데 어느새 내가 던지는 방향으로 바로 앞에 배가 한척있더군요.
감성돔 원투낚시는 조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던져야하는데 바로 앞에 배가 있으니
던지지도 못하고 앞에 던지면 채비가 엉컬어지고해서 10시경 철수했습니다.

낚시가기 전에 집사람에게 오늘도 못잡으면 "한 쿨라의 전설'에서 "빈 쿨라의 현실'로
바꾼다고 큰소리치고 나왔는데 아이디를 바꾸면 동낚에서 날 못알아보는 분이 있을것같아
그 분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