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남해 처가에 들런김에 유구방파제와 선구방파제
뽈 탐사 다녀왔습니다.
유구방파제에서 철수하는 길에 어렵게 연락에 되어 만난
오도리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먼저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해 철수길에 연락이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미리 연락이 되었다면 쐬주라도 준비해 가는건데.....
오도리님....담에 기회가 되면 꼭 쐬주 한잔 하입시더.
선구방파제에서 갑자기 서울서 처남이 내려왔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철수하는 바람에 밤새 내내 걱정이
되었습니다. 같이 낚시하다 원하는 목적지까지 길 안내라도
해 드렸어야 했는데....
참고로 유구 방파제에는 낮에는 살감생이 몇 수가 나왔다는데
밤에는 씨알 잔 메가리와 젖뽈, 그리고 눈만 붙은 가지메기
치어밖에 없는 듯....
자리를 옮긴 선구방파제에서도 바깥쪽 테트라포트에서는
복어만 바글바글... 안쪽으로는 입질 없고, 방파제 들어가는
입구쪽에는 벽에 바짝 붙이니 젖뽈 많이 있더군요....
유구와 선구 모두 아직은 뽈이 이른 듯 합니다.
현지인들 얘기로는 아직 수온이 너무 올라가 있다고 하더군요.

오도리님은 감시 재미 좀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밤 11시가 조금 넘어 철수, 처가집에서 처남이랑 소주한 잔
하고 다시 남상방파제로 가서 두어시간 담가 보았지만,
이미 물때가 완전 간조가 되어 가지메기(15~20센티) 몇 수
하고 마감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남해 남면~서면 일대는 아직 뽈이 이른감이 있는 듯
합니다. 찬바람이 불 때쯤이면 곧 잘 올라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