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원전 양식장 흘림 결과 잔씨알(15-23) 그쳐 아쉬움을 달래 보고자 금일은 야간낚시에 몰두 해 보았습니다.
15:00 출발 16:30경 통영 도산면 0방파제 도착, 일기예보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예보였는데 의외로 바람은 없었습니다(낚시도중에는 세찬바람이 불었다 멈추었다를 반복하였지만) 바다 물색깔도 적당하게 흐린것이 바람만 잔잔해준다면 오늘은 감성돔이 나를 외면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기대에 부풀어 밑밥을 투척해 보니 복어가 바글바글.... 하여 최근 그 재미를 만끽하고 있는 1.5호 통영 막대찌 채비에 복어를 피하기 위하여 민물새우를 미끼로 하여 최대한 멀리 투척하여도 복어만 10여마리 낚여 올라 왔습니다.
달려드는 복어를 피할 수 없어 어둠이 내릴때를 기다리며 여유로운 낚시를 하고 있던중,
현지꾼인 동네 꼬마 한녀석이 쳐박기대 뿌러진 약1미터 짜리 낚시대에 1.5미터 정도 목줄달고 바늘 한개에 크릴 끼워 방파제 돌틈 사이로 속칭 구멍치기로 게와 잔씨알의 볼락 등을 연신 잡아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녀석 그래도 현지꾼이라고 낚시실력은 보통이 넘었죠. 약30분후 녀석의 그 채비에 20센티미터는 족히 되는 볼락 한마리가 메달려 올라 오더군요.
현지 꼬마꾼은 약1시간 남짓동안 20센티 볼락1, 젖볼락3수, 거의 주먹만한 게4마리라는 대박을 터트린 후 집으로 가고,그때까지 저는10여수의 복어를 낚아 모두 삶터로 되돌려 보내주었습니다.
드디어 해가 저물고 어둠이 내린 19:00경 미끼로 사용한 민물새우가 그대로 달려 오기에, 고기 들어 왔음을 감지하고, 밑밥 투척, 시 수심체크, 크릴로 미끼 바꾼 바, 15 한마리 방생, 연이어 25정도 감시 릴링도중 방생, 3번째미끼 끼워 투척, 그때 어선 한척이 굉음과 파도를 가르며 입질지점 약10미터 떨어진 곳으로 운항, 입질 뚝.....
20:00경 중들물로 가까워지면서 물움직임이 없을 정도로 조류약해져 멀리 원투후 발앞으로 살살 끌어주면서 채비를 끊임없이 놀려주어 27-30 감성돔3마리, 30센티급 노래미 1마리, 20센티급 꺽더구 1마리를 포획할 수 있었으며, 15센티 내외의 살감성돔 10여수 얼굴을 보여주었으나 모두 삶터로 되돌려 보내 주었습니다.
23:30 철수, 00:30 집 도착 감성돔2, 노래미 1마리를 회로 만들어 허기를 달래고, 조황소식 올림니다.

ps : 고급밑밥(감0천0)에 따로 압맥을 한봉지 넣은 이유인지는 몰라도 감성돔 3마리의 배속에는 압맥만 가득하였고, 노래미는 배속에 알이 막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볼때 노래미들의 산란이 시작되려는 것 같았습니다.(외부적으로 알을 품은 것을 전혀 생각치 못하여 방생치 못하고 가져왔음) 노래미도 산란기가 되면 가까운 방파제나 갯바위로 대형 노래미들이 많이 붙게 되는데 11월 전후 20센티 이상의 배 볼록한 노래미들은 모두 산란중인 노래미입니다. 동낚인 여러분 꼭 방생해 주시길.....

            
· 글 제목 : 원전 대박(나홀로 20여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