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8 년 전만해도 장구 마을 앞 홍합 양식장은 한여름의 볼락 낚시터로서

엄청난 조과(한번에 4~50마리) 를 주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그 볼락도 전설이 되어 버린 것 같았는데

엊그제 노래미나 낚을 요량으로 간 낚시에서 갖 젓볼락을 면한 수준의

볼락 한마리를 낚았습니다.

혹시하고 어제 다시 가 보았지만 볼락은 꽝~~~

아마 오래 되다 못해 묵고 묵은 양식장이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스쿠버 하는 친구의 말에 따르면 양식장 밑에는 뻘만 쌓여

해삼이나 한두마리 있고 거의 황무지 수준이라 하네요.

그리고 지난 번에 가서 노래미와 감시를 약 5~6 키로 잡아서

어부들이 쓰는 커다란 살림망에 넣어 두었는데  어제 가져와서

아는 사람도 좀주고 안주나 하려고 보았더니 망상어 한마리 남고

없어졌길래 누가 가져갔나 했더니  살림망 밑이 풀어져서리...

방생도 이만 하면 수준급이라 내년에는 하는 일마다 잘 풀리겠지 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노래미를 제외한 어종은 거의 끝난 것 같고 밤바다를 밝혀줄 호래기가

돌아올 날만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