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마치고 마산으로 호래기 구경할 맘으로 열심히 운전을 했지만, 도로가 꽉 막혀서 어쩔 수 없이 귀산으로 향했습니다.
매일같이 가는 귀산에있는 낚시점 들러서 라면하나먹고 지렁이 1천원(보통 반통이상 채워줌..ㅋㅋ) 새우깡 콜라하나 사서 포인트로 출발...
어라 아무도없네...
뽈락대를 슬며시 꺼내서 지렁이 이쁘게 끼우고 투척....
던지자마자 두두두둑...
오~좋은데...
사이즈 11센티 볼락이네...캬캬캬
잼난다...
다시 투척...이리저리 끌어본다...
또 두두두두~
10센티 볼락한수더...
근데 내 뒤에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지네...
여기서 굿을 할꺼라서 미안하단다...
난 어차피 1시간만 낚시할 요량으로 왔으니 준비하는동안에만 하겠다고하고 계속 낚시질...
이곳저곳을 쑤시다가 엄청난 입질을 받음...
뽈락대가 완전 휘어지고 굿준비하시던분들도 우와~~~하며 거든다...
손맛죽이고....
뽈락대는 잘 다룰줄 몰라서인지 고기 제압이 안된다...ㅜ.ㅜ
반쯤 올렸다고 생각했을때 바늘이 빠져버리네...ㅜ.ㅜ
족히 20센티는 넘을 놈인데...
이놈을 마지막으로 주변청소하고 다시 할매낚시집으로...
이런저런 정황 이야기해주니 바늘이 작아서 그럴수도 있다네요...
최소한 볼락바늘 7호이상쓰라고...
전 6호 썻거든요...
어제 그곳에서 20센티 가량되는놈 한마리 올라왔다고 합니다.
커피한잔하고 집에가려는데 키위를 한봉다리 가득 담아주시네요..ㅎㅎ
1주일정도 상온에서 익힌담에 먹으라는데...크크크
암튼 30분정도 대를 담궜지만 너무 잼나게 낚시하고 왔답니다.
포인트는 귀산 언덕넘어가서 새로생긴 길에있는 조그마한 방파제 우측 끝부분입니다.

참고로 제가 고기사이즈를 1센티 단위까지 적는것은 조그마한 줄자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고기사이즈 100% 보장...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