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하루늦게 조황을 올리는 걸 양해 바랍니다.

새벽3시...
핸드폰이 죽어라 울어댄다..
그렇다 결전의 날 결전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마련해주신 김치와 군만두 갖가지 반찬과 라면 등을 보조백에 살포시 채우고 동행하기로 한 과장님 집앞으로 향했다.
4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50분이 되어도 불이켜진 집이 없네...(참고로 5층짜리 아파트)
혹시나 싶어 핸펀을 날려보니 꺼져있다...이런...ㅡㅡ^
다행이 직원비상연락망을 보니 집전화가 있네...
겨우깨워서 4시 15분 출발..

가는길에 경남대 근처에사는 다른 동료분도 유선상 깨우고 낚시점에서 모이기로 함.
헌데 밑밥이랑 미끼를 이야기 해뒀던 낚시점이 문을 닫고있네...황당~
하여 다른 낚시점에서 밑밥 및 미끼 준비해서 구복으로 출발...
바람만 아니었음 심리별장으로 갈텐데....

허거걱...
구복에 도착하니(5시 10분경) 뗀마가 고대로 있네...
손님도 하나도 없고...

별장은 24시간 한다는 소릴 들었던터라 미친척하고 별장으로...
가는길에 노는 누가 젖나, 어찌가나...고미고민....ㅜ.ㅜ

별장에 도착했지만, 뗀마가 수두룩...
선주 왈 너무 일찍 가는거라 고기 안될꺼라고...콱!!!~
암튼 내가 노를 잡고 스타트...목표는 3번째...

어라 두번 저어봤다고 제법 가다가 나온다...
빠르기 까지...ㅎㅎㅎ
우리 바로앞의 조사님까지 따라잡는다...
이제 노가 몸에 붙은거다...가는거야~
어쩌구둥둥 3번째 양식장 7~8칸에 무사히 도착...
커피한잔하고 혼무시끼워서 캐스팅~
그러길 1시간...진짜 입질없다...선주이놈...ㅜ.ㅜ

3칸옆에 두분의 조사님이 있네...
채비를 살펴보니 카고채비이다..
미끼도 혼무시가아닌 백크릴...
설마 백크릴에 물까...

나의 기대를 저버리는 두분의 조사님...
3연속 홈런을 날리시네...우린 조용...

혹시나하는 마음에 동료분이 밑밥에서 그나마 잘생긴 놈으로 끼우고 캐스팅...
채비 정렬되자마자 입질...
족히 40은 넘는 놈이 물었다고 판단...
너무 초보라 옆에서 코치해주고 떠들어 댔지만, 중간에 팅~
난 한번뿐이겠지 하고 혼무시를 고수...
동료분은 또 밑밥속에서 진주같은 크릴을 찾아내 캐스팅...
또 바로 입질...
근데 하는말이 아까보다 많이 잘다...
뭐 20~25 되겠지 생각했는데, 올려보니 35...ㅡㅡ^
그럼 아깐껀 5짜란 말인가...꺼~억
우야둥둥 아니다 싶어 노를저어 다른 조사님게 백크릴 조금 얻어서 다시 시작...

ㅜ.ㅜ..........우아앙~
그때부터 입질 뚝...
오로지 장어만 잡히네...
결국 35한마리로 끝을 냈지만, 집에와서 배를 갈라본 결과(동료분이 나주시넹...ㅎㅎ)
뱃속엔 크릴만 꽉~ 찼더군요...
낚시가실때 크릴 꼭 챙기시길...
그리고 카고 채비도...
못본거 빼고 제가 본것만 5~6마리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