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닷가에서 횟집하는 친구집에

뭣좀 빌릴 것이 있어 가지고 11쯤 도착하니

친구는 횟집 손님 (이; 친구가 횟집을 하거든요) 태우고 메가리를 잡으러 갔다고

하네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갑니까?

민물 새우 삼천원어치 사가지고 간 것(용의주도) 가지고 친구 옆집 할아버지 배 빌려서

200미터 쯤 떨어진 양식장에 가니 땟마 위에 전문 낚시꾼 복장의

세사람이 흘림 낚시 중이다.

다가 가니 챔질에 20 정도 되는 감시 한마리를 낚는다.

"좀 했습니까?"

" 몇마리 잡았슴다"

옆에서 나는 카드 채비에 민물 새우를 끼워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아 있으니 입질이 없다 그런데 그 배를  잠시 보니

원자 폭탄 밑밥을 친다.  그래서 밑밥이 없는 나는 다른 곳으로 옮겼다.

홍합 수확하고 다시 입식하는 아지매들의 작업장 옆으로...

낚시대를 드리우자 바로 입질이다.

쿡쿡 박는다 가짓줄이 1.2호라 조심 조심 올리니 30이 넘는 노래미다

작업하던 아지매가

" 아따 저 고기 봐라 아까 어떤 할배는 낚시 안된다고 금방 가던데..."

' 연타로 30 전후의 노래미 6마리 를 낚고...

그 사이 사이에 10~23 까지의 감시 11 마리

23과 20은 물칸에 넣고 그 이하는 바늘 삼킨 놈 1놈 빼고 방생.

작업하던 아지매가 한마디 한다.

" 아제 일본에서 왔능교?"

" 일본에 가 본적도 없는데요"

" 일본 사람들이 작은 고기 놔 준다 카더마는 한국 사람이 그러는 거는 첨이네"

"쪼깨 더 커가지고 오모 안 좋은교? "

그런데 그 옆에 있던 선주신지 양식장 사장 이신지 하는 말이

일년에 칠 팔천만원 들여서 하는 방류 사업이지만 고기가 한번 빠져

나가면 안돌아 오기 땜에 작아도 잡아야 된다카는데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약 3시간 낚시에 노래미 4키로 감시 두마리 하고 돌아 왔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까 그 낚싯꾼들이 가끔씩 마산만 조황이라고 올리는

사람들 같던디.....

장소요? 장구 마을 앞 양식장임다(콰이강의 다리 가는 길애 치매 요양원 있죠? 그 비로 앞)

그리고 낚시하는데

수심 약 1.5미터에 숭어가 수십마리씩 금방 입식한 홍합주변에 모여

뭔가 열심히 먹고 있던디 훌치기 바늘만 있었으면 수십마리도 무난 하겠더라구요.

낚으려면 미끼를 뭘 쓰야 하는지 아세요?

숭어 낚아본 지가 10년도 더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