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토요일 가족과 함께 ( 부모님 남동생 저와 집사람) 거제로 낚시겸 친목회를
하러 갔습니다. 이번 여행 때문에 수요일 대방동사나이 선배님이랑 별장 가기로
한 건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요 ㅠㅠ
그런데 날씨는 오후늦게 부터 비가 예상이 되고... 내심 고기는 안되겠다 싶어
가는게 망설여 졌지만 그래도 이번 주말이 아니면 올해 시간이 안나기에
일단 떠났습니다.

토요일 오전 10시 출발... 가는 중간에 장보고 낚시점 들러 미끼랑 소모품 사고
오후 2시 대포마을 도착 . 어머니와 집사람은 방에서 쉬고 남자 3명이서 거제 본섬
갯바위로 출조! 아 참고로 배삯 1인당 2만원입니다 ( 비싸더군요 ㅡㅡ 얼마
안가는 거리던데...) 물 색도 좋고 조류도 적당히 흘러주지만 날물이 한창 진행
되는 관계로 별 조황은 없더군요. 아버지 벵어돔 25 한마리 저 감시 22 25 두마리
동생은 황 ㅋㅋ 아 정말 30이상은 기대했건만 쩝... 순간 방에서 횟거리를 기다리
는 집사람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쑥쓰럽기도 하대요 큰소리 쳤는데 ^^;
결국 횟집에서 소라와 횟거리 구입해서 같이 쓱싹 하고 다시 집사람이랑 저 그리고
동생 이렇게 3명이서 작년에 잘 뽑아먹었던 도장포 방파제 옆 갯바위로 갔었죠
근데 비오고 바람불어 입질 한번 못받고 황!!!
아 올해는 거제도랑 인연이 없나봅니다... 아뭏튼 담날 아침겸 점심먹고 능포
방파제 가 보니 가족 연인 엄청 오더군요... 물 밑을 보니 메가리 새끼들 바글바글
하고.. 그래서 찌낚 하다가 횟거리 장만하기 위해 지렁이 달고 테트라 포트 앞
수초 근처에서 들었다 놨다 하니 돌 노래미 순식간에 10여마리 잡히더군요
근데 그넘들 회가 어찌나 맛있던지.. 감시 노리지말고 애초에 노래미 잡을걸..
후회했슴다 ㅋㅋ 이렇게 별로 볼거 없는 조황 올릴려니 힘드네요 ^^
거제 홍포나 대포 갯바위에 가서 새벽 좋은 물때 보면 마리수는 보장 받을수
있겠네요 그리고 능포 쪽 방파제는 올해 두번째인데 가족끼리 놀기에 참
좋아 보이는 곳입니다. 다음에 좋은 조황 소식 알려드릴게요

추신.... 진해 명동쪽에 호래기는 언제 나온대요? 아 얼른 나와서 방파제에
초장 갔다놓고 얌얌 먹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