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직장 끝남과 동시에 대충 챙겨서 동료와 함께 원전으로 출발(12시50분). 수정에서 청지렁이 5천원(혹시 도다리나 건질까 싶어서), 크릴 한 개(학공치, 메가리용) 준비해서 도착하니 오후 두시. 전마선으로 실리 동네 앞 양식장에서 고기사냥 하기로 했지요. 남쪽 끝에 데려다 달랬더니 입구에 내려놓고는 얼마 멀지 않으니 저어가라고 해서 순진한 우리는 시키는대로 했지요. 점심도 안먹고 힘이 없어 죽을 고생. 남쪽 끝에 학공치 있다는 이야기만 굳게 믿고~~~ ㅋㅋㅋ. 근데 30분 동안 겨우 사자후 3마리. ㅠㅠ. 우리 이동하자, 학공치와 메가리 포기하고~~. 그래서 옮긴 곳이 실리섬 끝에 있는 레이다(?) 앞. 90분 동안 중치급 메가리 실컷 잡았습니다. 오후 다섯시경, 날도 어두워 지고 해서 선장에게 폰!! 돌아 오면서 다른 배를 3대나 같이 끌었는데 동네 방파제 근처에서는 10cm 정도의 어린 감성돔 잡고 좋아하는 김천에서 오셨다는 분들 9명! 우와, 김천까지 원전 소문 났다네요. ㅋㅋ. 아무튼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학공치는 구경도 못했고요. 이상 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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